웬 눈이 이렇게 많이 오는가!
밥 먹다 할 일이 없으면 눈이 오는 것 같다.
어제는 TV 보는 사이 잠간 1시간 동안에
많은 눈이 도둑 같이 내렸다.
하늘에서 내리는 축복도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살며시 내리는가?
문자 메시지가 뜬다.
지금 바깥은 하얀 눈 세상이라고.....
그래서 알았다.
영화 속 같은 한 장면이 창문 너머로
파노라마
같이 펼쳐진다.
멀리서 호수도 보인다.
백조가 한가로이 노니는 것도 같다.
갑자기 멀리 떠난 애인도 생각이 난다.
그래서 눈발 사연을 창문 너머로 띄어 보낸다.
나의 “꿈속의 사랑님!”
크리스마스도 지나가고 구정도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밸런타인데이가 가까워지고 있군요.
더구나 화이트데이도 다가오는데 누구에게
사탕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대는 꽃에 비유하면 매화를 닮았다고 했으니
나는 눈바람 속에 피어나는 매화를 꺾어서
겨울 찬바람에 실어 보내고 싶습니다.
그대여! 바람에 휘날리는
매화를 보거든 내 생각을 하세요.
나는 항상 겨울이 돌아오면 멀리 떠난 매화 생각을
한답니다.
나의 매화여!
나의 아름다운 꽃송이요!
갈 때 가더라도 소식이나 전해주소.
아! 겨울의 찬바람은 이미 계곡의 뒷자락으로 숨는다.
머지않아 봄이 돌아오겠지요.
서방님이 새색시 맞으러 성큼성큼 걸어오듯이
새색시가 서방님 맞으러 사뿐 사뿐 걸어오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