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꼬마 여자 애가 비도 안 온 화창한 날씨에 핑크 땡땡이가 그려진
비옷을 입고 밖으로 나왔다. (아마 엄마 말을 안듣고겠지..)
몇몇 남녀 친구애들이 그모습을 보고 얼래리 꼴래리~.....하고 놀려댄다.
비도 안오는데 비옷 입고 나왔다고.....~..
민망하고 부끄러운 그 여자애는 금방 울음을 터트릴것만 같았다
그때,
갑자기 비가 내린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예쁘고 귀여운 엄마가 개구쟁이처럼
물조루에 물을 담아 졸졸졸..뿌리고 있었다.
어린 고집쟁이 딸 머리위에 비가 되어 내려졌다.
놀리던 녀석들도 어어~..?? 비가 오잖아....하고 소리친다.
비옷 입은 딸은 함박 웃음을하며 좋아라 의기양양 해진다.
......................................?.................!..............?!~* > ........#$%^
cf의 장면이다........---요구르트던가...??
난방이 들어오는 따듯한 거실바닥에 누워 기운은 없지만
눈물이 날정도로 흐뭇한 표정으로 미소 지었다.
비옷을 입고서 햇볕 아래 나와 어정쩡하게 서있으면서 친구들에게
놀림받는 폼새가 아주 어렸을때 우리들 같았고..
(친구딸들..)유리 같았고..효비 같았고......그리고 사랑스런 내조카 은아 같았다.
싱글 싱글 장난스럽게 웃으며 지혜로운 엄마가 되어
딸을 즐겁게 해 주고 위기를 모면 해주고 있는 엄마는..
그 옛날 꼭 우리 엄마 같았고..반포에 미숙이 같았고...역곡에 정희 같았고
용인에 효순이 같았고..상계동에 영란이 같았고...광주에 용순이 같았고..
우리 올케 같~~았다.
때는 요때다....하고 개구스럽게 놀리고 있는 녀석들은...
그 먼 옛날,
니신랑.. 내신랑....내 남자 친구들...
니아들.......내아들들이었다~*...........정말 구여운 짜아~식들~ ~
30초짜린지 1분짜린지 모르겠지만..
참 많은 생각이 들었고...많은 사람을 생각케 했다.
그래 그렇게들 살았지....행복 했었지......!
눈여겨들 한번 봐 봐요.
잠시 행복 할거에요.
~
제대로 새해인사도 못 나눴어요.(한동안 아팠거든요...)
탈선 해 버린 기차모양 ...다시 리듬을 타기란 시간이 걸린다.
자판을 두드리는 손가락이 약간의 떨림으로 매끄럽지 않지만
그래도 이제는 이렇게 해서라라도 님들을 만나고 싶어서에요.
복은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듬뿍 듬뿍 잡고
하여간 밝고 맑은 멋진, 행복한 올 한해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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