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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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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님들의 인천나들이


BY 물안개 2003-12-30


2003년 12월29일 맑음

함께한님들=피아니 꽃사슴 산소녀 벽계수 산새 산내음 다래 화음
           행복 조은 물안개(11명)

청량산-월미산

계미년 한해를 보내며  산소녀님 초대로 인천의 청량산 월미산을 
둘러보기로 하였다.
산행때마다 서울로만 오던 인천님들.....
이번에는 서울님들이 인천으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싫고,
잠시 30 여년전 추억에 젖어본다.

그때는 버스를 타고 인천 송도나 월미도를 여행할때  덜컹거리는 
버스가 소사정류소에 잠시 머물때면 복숭아 한바구니 들고나와
팔던 아낙들.....
들녘과 과수원을 지나며 시골향기에 듬뿍 취했었는데....
지금은 많이도 변했다.
강산이 세번 바뀌는동안......

인천은 정말 오랫만이다.
소래포구나 무의도 호룡곡산은 다녀왔지만....
추억에 잠겨있는사이 기차는 동암역에 도착하니 산소녀님
아들 둘 대동하고 마중 나왔다.

우리님들 산행에 승용차로 편안히 안내한다고.....
아들들이 운전하는 두대에 차량에 나눠타고 청량산으로 향한다.

청량산은 그리 높지 않으면서도 소나무가 많아 인천시민의 휴식처로
각광받는 산 인듯하다.
정상에 올라서니 서해바다 뿌연 해무사이로 무의도 영종도등 
작은섬들과 월미도 놀이공원이 한눈에 들어온다.

앙증맞은 작은새들의 지저귐이 우리 서울님들을 환영이라도 하듯
무리지어 나르고....

시원한 해풍에 실려온 바닷내음이 코끝을 자극한다.
청량산을 한바퀴 돌고 다음은 월미도로 이동  얼마전 개방했다는 
월미산으로 향한다.

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같은 탐방로,
길가에 드믄드믄 설치한 아름다운 시가 이곳을 찾은 우리들의
발길을 잠시 멈추게한다.

정상에 올라서니 시야가 탁트이며 바다와 항만시설, 커다란 배들이
부두에 정박하고 해안도로에 길게 늘어선 놀이시설과 유흥시설이
한눈에 들어온다.

월미도라는 지명은 섬의 생김새가 반달의 꼬리처럼 휘어져 있는 
데에서 유래되었다한다.
월미산을 탐방하고 우리들은 산소녀님 댁으로 향한다.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들, 융숭하게 대접받으니 감사한마음
뭐라 표현할지.....

오늘 길라잡이로 나선 아들들과 뒤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소녀님 짝꿍한테 고마움을 전합니다.

산 이라는 매게체가 맺어준 인연, 우리 여인들의 인터넷동호회
올 한해를 마감하며, 갑신년 새해에는 더 건강하고 왕성한 산행
하길 바라며, 우리모두 사랑하고 행복한 삶, 이어가길 바랍니다.
산으로가자 화이팅
산을 사랑하시는 모든님들 새해에는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청량산에서

월미산에서

월미산에서 내려다 본 항만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