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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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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들이여


BY 마당 2003-11-25

여자

여자

여자

 

21세기를 살아가면서 여자들의 목소리가 담장을 넘는 수준이 아니라

가장을 손아귀에 쥐고 쥐락 펴락 한다면서 일부 남정네들의

성토와 불만의 대상이 되고있는 여자 그리고 아줌마

그러나 여전히 우리사회는 가부장제도하에서 여자라는 이유때문에

수많은 악조건들에 노출되어 신음하며 살아가는 여성들이

부지기수로 많다는 것을 간과할수 없다.

남편의 폭력이나 폭언 

시댁식구들의 냉대

그럼에도 경제여건의 취약으로 홀로서기를 못하고

여전히 부당한 대우속에서 비틀거리며 살아간다. 

여인들이 자식때문에 이혼을 할수없다고 한다지만 더 깊숙한 곳에 묻혀있는

이유를 파헤치다 보면 거기엔 경제력의 허실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이렇듯 여인들의 생활을 위협하고 생각을 움추러들게 만드는 돈

그것에 대하여 나는 여인들에게 나직히 그리고 강도높게 외치고 싶다.

벌써 이미 나보다 한수 위인 여인들이 많음도 알지만

그렇지못한 여인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

여자들도 비자금이 반듯이 필요하다고 ..

반찬값 아끼고 옷값 아끼고 발품판 것 아끼고 이것 저것 아껴서

매일 매일 자투리 돈을 모으는 습관을 들이라고,

그것은 가족을 위해 모으는 돈이 아닌 오로지 나자신을 향한

투자가 되도록 하라고

그래서 작은 몇푼이 안겨다 주는 뿌뜻함과  세상에서 나만을 위한

자투리가 있다는것에 진정으로 작은 행복을 맛보길 간절히 권한다.

물론 액수가 불어난다고 해서

기하학적인 숫자가 되는것도 아니요,

그것으로 인해 부정한 생각을 한다는것 또한 아니되지만

다만 나에게도 나만의 작은 씨앗자루 하나 갖추고 있다는것에

적잖은  위안을 삼아보자는 것이다.

 

어느여인은 그야말로 입을것 먹을것 하고픈것 다 억제하고

남편의 사업을 도와 성공시켜 놨더니 그 많은 재산 기초생활도 안되는

돈 몇푼 던져주고 젊은여자 데리고 나가더란다.

꼭 그럴때를 대비해서 비상금을 만들어 두자는 얘기가 아니라

돈이란 것이 뭔가

조금 있으면 든든하고 힘이 생기는 위력이 있잖은가

그래서 아무리 집안일이 힘들고 짜증나더라도 작은 보퉁이만 생각하면

힘이솟아 불만과 힘듦을 희석시킬수 있다는것이다.

오늘의 안전이   늘 내일의 안전으로 이어질수 없고

남편의 애정이나 건강이 늘 한결같지 않다는것에도 우리는 생각을 해둬야한다.

여인들이여!

엉뚱한 계획이나

엉뚱한 비자금이 아닌

생활의 활력소를 만드는 샘을 하나 파두고 꼭

나름의 미소를 거기서 건져내며 살자.

 

이제 우리도 머지않은 세월앞에서

무력하게 노인의 길로 합류하게 될것이다.

아이들에게 그네들이 하겠다고 하는 공부를 시켜주는것은

부모된 도리지만

재산을 물려주는 우를 범하지는 말자.

내손에서 떠난 돈은 자식이든 남이든

늘 받아드는데 엄청난 에너지와 신경줄을 수없이 그어대야

하는 힘든 작업이므로 ..

make sure of it

keep that in m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