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03년 10월27일 월요일 맑음
서울공대-자운암-연주대ㅡ암벽지대-관악문-559봉-헬기장-
사당앞능선(이름을모름)-계곡-사당 낙성대갈림길-상봉약수터(상봉정)
-낙성대전철역
함께한사람=물안개. 피아니.꽃사슴.벽계수.정희.산내음.화음.행복.
산내음친구(이상9명)
오랫만에 찾은 관악산
일년에 100일은 산에서 사는여자, 감기가 걸려도 무릅과발목이
안좋은데도 산에만 가면 좋으니......
우리아지트 월요산행하는날 매주 북한산만 찾다 오랫만에 온
관악산은 화려하지않으면서도 푸른소나무와 황금색으로 물든 갈잎이
적당히 어우러저 산아래까지 단풍이 내려와 황금물결로 불타고..
노란은행나무와 단풍나무가 곱게 채색된 서울대캠퍼스를 통과하여,
산행기점인 공대에서 호젓한 숲길따라 얼마 오르지않아 시작되는
암릉지대, 구름한점 없는 파란하늘, 절정의 단풍,
시원한바람 삼박자가 맞아 오늘 처음온 우리님들을 현혹하기에
충분했어요.
전망대바위에 오를적마다 산아래펼처진 단풍에 와 하는 감탄사를
연발하는 여인들,
행복한미소 가득머금고 구슬땀을 흘리며 열심히 오르는 모습에서
아이들 키워놓고, 며느리 사위들보고 손주자랑도 해가며
요즘 우리나이가 황금기라고, 건강할때 많은것보고 즐기며 운동하면
일상의 스트레스 확 풀려 가정이 화목하고 행복하니,
이보다 더 좋은운동 있으면 나와보라고 한마디씩 하네요.
전국을 누비고 다닌지 10여년 안가본산이 별로 없지만 그래도
계절마다 다른옷으로 갈아입은 산하를 보노라면 마음도 풍요로워지고
삶의 향기를 느낄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어요.
정담을 나누며 오르노라니 어느새 연주대
우리는 이곳에서 바로 떨어지는 쇠줄과 로프를 설치한 암벽지대,
처음온 행복님 중간에서 오도가도못하고 쩔쩔매고 ......
험로를 벗어나 관악문을 통과하여 아늑한공간에서 도시락을 펼치니 부훼가 따로없네요.
산에 올적마다 케익구워오는 인천여인 솜씨도좋네, 오늘 늦게 도착해
언니들을 기다리게 했지만 ........(봐줘야지)
하산은 사당동으로 내려가다 헬기장부근에서 바로 앞능선을
바라보니 너무 멋있어 우리들은 헬기장 우측 오솔길로 접어들어
인적도 드믈고 단풍과 암릉이 어우러진 처음찾은 이 구간 정말
멋지군요.
능선을 내려와 게류를 건너 다시오르니 사당과 낙성대 갈림길
우리는 낙성대로 하산하기로하고 얼마쯤 내려오니 상봉정
운동기구와 벤치가 설치되어있어 쉬었다가기에 정말 좋더군요.
이곳에서 커피한잔마시며 빨갛게 물든 단풍잎사이로 햇살이
눈부시게 다가오고 불어오는 바람에 떨어지는 낙엽들,
만추의가을을 만끽할수 있었답니다.
낙성대역에 도착 산행을 마무리하고 인천 분당 일산등 멀리서 온
우리님들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 오늘의 산행이 많은 활력소가
되길 바라며 다음주에는 북한산에서 가는가을을 붙잡아보자구요.
관악산의 여인들 무슨바위인지 알아맞춰봐요 연주대 바로아래 절벽을 통과하며 이거이 뭐래유? 관악문을 통과하며 바위의 두여인 단풍에 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