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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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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 !가을밤!!


BY 바늘 2003-10-26

사십대 중반!

 

모든 여건이 튼실하게 제자리 잡아가는 세대가 아닐까 싶다.

 

무탈하게 찬찬 꾸려온 살림이라면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풍요의 자리 메김도

가능할 것이고

 

젖달라 안아달라 징징 앙앙 거리던 아이는 이미 훌쩍 자라나 자기 앞가림에 있어서

 엄마손이 오히려 부담일게다.

 

부부간의 단맛나는 제2의 신혼, 달착지근 핑크로 녹아들어 얼떨결에 지나간 청춘보다

오히려 부부 금실이 더 맛(?)날것도 같은데...

 

깊어가는 가을밤 시리도록 하얀  밤하늘의 달!!!

 

가끔 잠자리 누워 드르륵 창문 열어 그달을 눈에 가득 담으면 나도 몰래 휴~~한숨이 세어나온다.

 

눈앞에 펼쳐진 모든 환경의 변화가 나를 돌아 보는것 조차 사치로 보여지며 부산하고 고단했던 날들~~

 

나혼자 언제 까지 이러고 살아야 하나?

 

시집이나 가버릴까?

 

갑돌이? 아니면 삼돌이?

 

후후~~

 

계절 탓일까?

 

한해 두해 무심히 흘러 가는 세월

 

요즈음 직장에 업무도 너무나 부담이고

 

사는게 뻑뻑하다보니 끄적 끄적, 횡설 수설, 갈팡 질팡~

 

가을밤! 가을밤!!

 

창문 삐죽 빈틈 사이 스미는 바람이 오늘 따라 왜이리 찰까?

 

가을밤! 그밤이 깊어만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