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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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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BY 사월 2003-10-08

16년 결혼생활.

남편이 처음으로 손지검을 했다.

그리고, 우연히 남편이 어느 여자에게 보낸 이메일을 보았다.

가슴 속에서 쓸쓸하게 불어대는 바람소리 때문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이 무의미하게 느껴지는데 그런데...

그래도 지금의 남편을 사랑해야 할 것 같다.

그래야 할 것만 같아서 바람이 더는 들어오지 못하게 창문을 꼭꼭 닫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