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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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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게 개인 밤하늘엔 둥근달만


BY 물안개 2001-10-02

지금 내마음은 갈등으로 왔다리 갔다리 한다.

우리집은 14층에 있어서 방에 않아 있어도 맑은 하늘이 한눈에
들어온다.

구름 한점없이 맑고 높은 하늘을 보며 가게를 하루 더 쉬어?

안돼!

어제도 장사하는 가게들이 있었는데 오늘은 열어야지 마음은 들쑥
날쑥,

우리시댁엔 며느리가 4명이다, 그중 난 막내 며느리인데 모두들
무언가를 하고 있다.

첫째는 올해 환갑 이시고 부동산을, 둘째는 59살 이시고 약국을,

세째는 53살이고 제법 규모가 큰 음식점을 두군데, 막내인 난 그냥
음식점을,

결혼해서 처음 ?p년간은 전날 모여서 음식하고 아이들 데리고 집에
왔다 아침에 다시 가려면 보통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각자 음식을 분담하는것,

일년에 제사가 5섯번 명절 두번 이렇게.

약국하는 형님은 아주버님이 당뇨로 앞이 안보이니 그집은 빼고,

며느리 셋이서 각자 맡았는데 난 막내이고 경제적으로 제일 못하다
고 전을 하라고 하셨는데....

돈은 적게 드는 대신 시간이 많이든다.

음식점을 하기전에는 전날부터 쉬면서 하니 별문제가 없었는데....
먹는장사 하고 부턴 보통일이 아니다,

남편은 아줌니들 쉬기 전에 집에서 나오지말고 만들어 냉장고에 보관
했다 가져 가라는데,

내 성격이 밤을 세우면 세웠지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

올해는 셋째 큰댁에서 시골 어머님께 대표로 가서 주무시고 온다고

차례에 참석치않고 조카 편에 산적,조기, 돼지고기 삶은것을 보내와

조상님께 차려놓고 감사드리고,

남편과 함께 부지런히 어머님께 갈준비 하는데 세째 형님이 내려오는

길도 많이 막히니 오지말고 나중에 찾아뵙고,

자기네도 지금 서울로 출발 하는 중이니 맛있는 것좀 싸가지고 광능네
집으로 오란다.

비가 제법 오는데도 묘지가 있는 길가엔 성묘나온 차들로 주차장이
돼있고 때늦은 점심들은 비를 맞으며......

우린 형님네 드리려고 가게에 사놓았던 배를 싫고 개포동 떠난지 두시

간 30분만에 도착했다.

마음은 오늘 어머님을 뵙고 와야 되는데.....

학교 다니는줄 모르고 계시기에 평소때는 시간을 낼수없는 난 어머
님도 자주 찾아 뵙지 않는 나쁜 며느리가 되긴 싫은데.....

갈땐 우중충한 하늘이 비가 갤것 같지 않더니 밤11시쯤 밖을 나오니
휘~엉청 밝은달은 온누리를 비취며 두~둥실 떠있는게 아닌가.

우린 달밝은 밤 드라이브 하는 기분이 되어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