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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뷰티>를 보고나서...


BY sugar 2000-08-05

.어젯밤엔 '아메리칸 뷰티'를 보았어요.
첨 영화관에 소개되어 나올 때 많은 화제로 맘에 두었던 영화.

미국의 평범한 가정과 사회를 들여다 볼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이는 평범이 아니라 다들 독특한 사이코적인 분위기마저
느끼게 하더군요.
전체 분위기는 일상적이고 밝게 처리되어 부담없이 보게 했으나
그 곳의 인물들은 다분히 문제라면 문제일 각자의 상처들을
가지고 있으면서 부부간, 이웃간에도 자기만의 잣대로 상대를
이해하려다 보니 서로 서로가 색안경을 끼고 벽을 쌓으면서 살
게 되는 듯한 인상을 받았어요.

그리고 짧막하게는 중년 남자들의 집요한 젊은 이성을 향한
묘한 성심리도 엿보게 되었구요.
뭐가 옳고 뭐가 그르다를 따지기 전에 자기의 중심이 서로 하나
로 통하지 않았을 때 가족 모두 얼마나 냉냉하고 불행한 삶을
살게 되는지 씁쓸하게 지켜 보았네요.

때론 웃기도 했지만 삶과 죽음이 필시 멀리 있지않단 느낌으로
와 닿았구요.
가벼운 영화같으면서도 무거운 기분으로 끝나 버린 영화.
이것이 미국사회의 한 단면인가...의아해 하며 보았네여.
단지 저의 감상이엇슴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