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
현관문을 엽니다
아직은 채 어둠이 걷히지 않았는데
간간히 이른 아침을 달리는 불빛들만
새벽을 가릅니다
바람비는 생각 합니다
멈추자 ......
멈추자 여기서......
너무 멀리가서
되돌아 올수 없게 되기전에.........
하지만
아무리 애써도
생각은 그리하는데 .....
바람비
알지못할 느낌만으로도
그것이 사랑이라는걸 알기에
애써 변명 합니다
몸이 얼어 붙고....
가슴이 얼어 붙어 말을 듣지 않는다고.....
그녀는 압니다
분명히
바람비 그녀의 가슴에
또 하나의 상처가 자리 할거란걸
그래서 아주 오랫동안 아플거란걸...
알면서
멈출수 없는 사랑앞에서.....
그녀는 밤새 생각 합니다
그래......
너무 멀리 와
되돌아 설수 없게 되기전에
차라리 서서히 맘을 다스리자라고...
바림비 의 가슴에
찬바람이 싸늘히 스밉니다
그녀는 느낍니다
너무춥다고.....
그리고
이젠 예전의 그 맘의 빗장을
다시 채울거라고
오늘도
바람비그녀는
다가오는 가을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