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이 넘치는 밤바다를 보며!
엊그제 해운대 전망좋은방 에서 비내리는
바다를 만끽 했답니다,
사람이 바글대는 한여름 더위를 피하는 그런바다보다는
외로움이 가득한 바다가 좋아서 자주 바다가 보이는
전망좋은방을 찾아갑니다,
그날은 비가 아주 많이 오더군요, 일렁이는 파도를 바라보며
이십삼년을 함께한 친구(?) 와 따뜻한 커피한잔을 나누며
많은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친구가 잠든 고요한 방에서
혼자 창밖을 보며 못견디게 아픈듯 소리치며 부딧쳐 오는 파도
소리에 혼자만의 낭만을 즐기려
지난날을 추억하며 상념에 젖기도 했답니다,
세차게 퍼붓는 빗줄기와 이어진듯한 바다는
묘한운치를 자아내더군요,
사납고 무서운 파도소리를 밤새 들려주던 밤바다는
아침이되니 다시 이전의 고요한 모습으로 돌아와
안개가 자욱히 피어나는듯 정말 말로 다할수 없는
아름다운 바다풍경을 보여주는데, "이래서 이런맛에
내가 여기에 오는구나, 역시 잘왔어" 라고 감탄을 했지요,
비가 억수로 퍼붓는 그날도 홰운대 횟집의 사람끄는 아지매는
맘좋은 얼굴로 우산을 쓰고 열심히 손님을 잡는 모습이
바다와 얽히어 자주 눈에 들어 왔답니다,
"이리 오이소! 싱싱한 자연산이 있어예 ! 라고 애교떠는 그 아
지매, 지금도 비내리는 바다가 생각나면 맘좋아 보이던그 횟집
아지매 생각도 덩달아 납니다. 다음에 가면 그아지매 보고싶어
또 그집에 갈겁니다. 비수기에 전망좋은방을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