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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412

대답없는 메세지를 보냅니다


BY kanghe0629 2003-09-10

어제저녁

우리막내는 시무룩한 얼굴로 들어와서는

샤워를 끝내고 이내 잠자리에 들어 버렸습니다

왜 인지 난 압니다

친구집에 놀러갔다 와서는

엄마에게말은 못하고

혼자서맘이 상했나봅니다

친구네 집에서는 명절이라

아빠엄마 모두 시골간다고

준비하는모습을 보고는 맘이 아팠을겁니다

잠자는 뺨을 만지니

눈물자욱이 채마르지 않은채 잠들었습니다

오늘

용기를 내어 컴을 열였습니다

그리고

남편의 폰에다 메세지를 담습니다

"추석이네요 쫄졸이가 많이 아빠를 그리워합니다

 미안하지만 쫄쫄이에게만이라도 전화 해 줄 수 없을까요?"

 

우습지요?


가출한 남편에게 사정합니다

애들때문에....

어쩔수없이....

압니다

분명히 그이는 연락을 하지 않으리라 는 걸

하지만

내아이의 가슴에

눈물이 고이게할수는 없다면

너무 부질없는짓이라고 탓할까요...

언제나 바보 처럼 지켜가는 이엄마의 자리가

오늘따라

너무버겁고 무겁습니다

지친탓이 아니라

내가 아이들에게  해줄수있는 한계

이 한계가 나를 묶어버리네요

대답없을 메세지를 보내며

난 또

내 아이에게 남을 상처를 아파합니다

아~

얼마만큼 가야 끝이 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