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
우리막내는 시무룩한 얼굴로 들어와서는
샤워를 끝내고 이내 잠자리에 들어 버렸습니다
왜 인지 난 압니다
친구집에 놀러갔다 와서는
엄마에게말은 못하고
혼자서맘이 상했나봅니다
친구네 집에서는 명절이라
아빠엄마 모두 시골간다고
준비하는모습을 보고는 맘이 아팠을겁니다
잠자는 뺨을 만지니
눈물자욱이 채마르지 않은채 잠들었습니다
난
오늘
용기를 내어 컴을 열였습니다
그리고
남편의 폰에다 메세지를 담습니다
"추석이네요 쫄졸이가 많이 아빠를 그리워합니다
미안하지만 쫄쫄이에게만이라도 전화 해 줄 수 없을까요?"
우습지요?
가출한 남편에게 사정합니다
애들때문에....
어쩔수없이....
압니다
분명히 그이는 연락을 하지 않으리라 는 걸
하지만
내아이의 가슴에
눈물이 고이게할수는 없다면
너무 부질없는짓이라고 탓할까요...
언제나 바보 처럼 지켜가는 이엄마의 자리가
오늘따라
너무버겁고 무겁습니다
지친탓이 아니라
내가 아이들에게 해줄수있는 한계
이 한계가 나를 묶어버리네요
대답없을 메세지를 보내며
난 또
내 아이에게 남을 상처를 아파합니다
아~
얼마만큼 가야 끝이 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