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 주고 올 땐 항상 시골의
맑고 높은 하늘이 그립다.
바람결에 찾아드는 바다의 내음도, 문득 떨어져 버린 낙
엽을 보며, 왜 그리도 바다가 그리운 지.....
파도 소리며, 끝없이 펼쳐 지는 수평선, 그리고 갈매기들
결혼 해 살면서 내가 늘 그리워하는 것은 바다의 내음...
답답한 도시속에서 나도 어쩔 수 없이 도시속의 한 사람
이 되어간다. 서울 생활 십년이 넘도록 난 바다가 그렇게
그리운 것 일까 ?
마음이 답답하고, 외로워 지노라면 시원한 바다라도 보고
왔으면 참 좋으련만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바다를 보며 참 많은 꿈을 키우며, 소녀 시절을 보냈는 데,
아스라한 추억 속에 잠시 머물다가 다시 나의 삶 속으로 돌
아온다. 아이들과 남편 속에서 난 또 그렇게 가슴으로만 많
이 그리워하며, 고향을 찾게 되겠 지...그리고 또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내 자리로 돌아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