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인적으로 이 말을 참 좋아합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우리들 생활에 피하고 싶지만 피할 수 없는 일.
많지요.더구나 시댁일엔.
아버님 형제분이 많아서,
우린 동서가, 사촌동서가 참 많아요. 15명이지요.
아버님들 대가 세셔서 꼼짝, 찍 소리도 못하지요.
동서가 많지만 해외로, 지방으로,
남는 것은 그래도 맏며느리드군요. 그리고 아이들이 조금 큰 동서들....참석을 안 해도 나무라지도 않으시지만.
평균적으로 7명의 며느리와 2분의 시어머니.
우리들은 잔치라도 만난 듯이
제사를 차립니다. 그동안 궁금했던 일을 얘기하면서
그러면서 "제사가 참 좋지? 우리들 만나게 해 주시고,
또 맛있는 것도 많이 주시고." 히히히히.....
조상님들 고맙습니다.
제사가 끝나면, 아버님과 시숙들의 금일봉.
시장 본 것 보다는 항상 넘친답니다.
그리고 우리들은 착한 며느리이고요. 남편들은 수고했다고...
나에게 주어진 일. 즐겁게 하려고 생각해요.
늦게 들어 온 동서도 분위기에 자연스레 동조 되드군요.
추석에도, 우리들은 관광버스를 타고,
가을여행을 떠납니다.
아침에 차례 뫼신것 바리바리 싸 가지고,
노래부르면서, 즐겁게 조상님을 뵈러 갑니다.
이왕에 지내야 하는 제사.웃는 얼굴로 지내고 오심은
어떠실지.그래야 오늘 하루 극락이 아닌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