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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없는 영혼이 어디 있으랴


BY 강물처럼 2003-08-27

'상처없는 영혼이 어디 있으랴'
어디에선가 읽었던 시 한구절이 떠오릅니다.

세상에 상처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태어나는 그 순간, 아늑하고 따뜻한 어머니의
자궁에서 이탈되는 아픔이 있습니다.
그리고 인생의 긴 여정을 걷다보면
얼음장처럼 쨍쨍한 구름이 날마다 푸른 하늘에
걸려있지만은 않습니다.

더러는 세찬 바람도 불고
갑작스런 폭우도 쏟아집니다.

휘몰아치는 바람은 제대로 서 있을 수조차
없을 정도로 우리를 뒤흔들고
갑작스런 폭우를 피할 길 없어 내리는 비를
고스란히 온몸으로 견뎌야 하는 날들도 있습니다.

젊은 날엔 뜨거운 사랑의 열정에
사로잡혀 영원히 지울 수없는 화상의
흔적도 남기게 됩니다.

무심코 내뱉은 말 한마디로 예리한 칼날에
베이는 아픔을 겪기도하고 자신 또한
다른 이에게 똑 같은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어쩌면 이 세상 끝나는 날까지 아물지 못하는
지독한 상처를 안고 사는 사람도 있겠지요.

그렇지만 세월이 흐르면 대부분의 상처는 점점
치유가 되어 갑니다.
죽음을 불사하던 뜨거운 사랑도 언젠가는 강물처럼
흘러가 버리듯이 그렇게 말입니다.

하지만 영영 지울 수없는 상처라 할지라도
이제는 그대로 껴안고 사랑하고 싶습니다.
그것은 치열한 내 삶의 흔적이기에...

하루의 시작입니다.
오늘은 어떤 색으로 하루를 꾸며 볼까요.
찬란한 무지개색도 좋겠지만
저는 나무잎새를 닮은 녹색이면 좋겠습니다.
햇살이 비치면 투명한 초록으로 변하는 나뭇잎처럼
그렇게 싱싱한 하루가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