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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축제에서 섹시 댄스 공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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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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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는거 아니지....


BY 사과나무* 2002-07-03

언니가 어제 우리집에서 저녁을 먹겠다고 하기에
회사에서 슬슬 걸어 얘기하며 집을 갔다.
갑자기 언니의 말...
"지난번에 형부한테..너 누구 사귀는거같다고 했거든"
"한번은 술 잔뜩 먹구 들어오더니, **서방 간지 얼마나 되었다구 남자를 사귀냐구..그러는거 아니라구 그러더라..."
난 그냥 아무 말도 하지않았다.
남편이 죽은지 일년도 안되어 남자친구가 있는 건 사실이다.
아니..남편 살아있을때도 남자친구들은 많았다.
정확히 말하면, 남편 죽은뒤에 줄어들었다는 편이 더 맞을것같다.
괜히 나혼자 열등감으로 와이프있는 소위 유부남 친구들은
내가 만나기를 거부했기때문이다.
와이프랑 같이 나오면, 남편생각나서 싫구.
친구 혼자 나오면, 그의 와이프가 걸려서 싫었다.
그러다보니 자연 친구들은 한정될 수 밖에 없다.
언니가 보기에는 내가 누구하나 정해놓고 깊이 사귀는 것으로 생각했으리라.
그래서 형부를 빌어서 그런말을 했으리라고 짐작도 해본다.
집에 혼자 앉아서 생각을 한다.
그래도 다들 짝이 있으면서, 혼자 있는 나를 생각하는척하면서
결국에는 이러면 안되구 저러면 안되구
짜증도 난다.
나두 가끔은 외로울때가 있는데....
친구가 필요한데...
결혼해서 남편한테 매여사는 친구들이 나랑 놀아줄 수도 없구..
남에게 못하는 그런 얘기를 나눌 친구가 필요한데...
남편 잃은지 일년두 안되어서(이제 일년이 다되어간다.)
남자친구있으면 죄인가보다.
같이 산다는 것두 아니구,
단지 그저 아이를 위해 벌어야하고, 삶을 치열하게 살아야하는
내게 잠시의 안식을 필요로 하는것뿐인데...
그것이 죄인가보다.
갑자기 우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