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지 않고 멀리 멀리 미루고만 싶은 날들,
그 날들은 유난히 더 빨리 옵니다.
명절들..
보험료,각종 공과금 등을 내는 날들...
집안의 행사가 있는 날들...
옛날에 공부를 무지 잘하는 친구들을 보면 꼭 묻고 싶은 것이 있었습니다.
공부가 정말 재미 있니?
지금은 살림 잘 하고 이재에 밝은 주부들께 꼭 묻고 싶어집니다.
살림이 재미 있으세요?
제가 그리 시원찮은 사람이라 그런지
그런 분들을 뵈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반대로 만난다지요.
다행입니다.
그렇게 똑소리 나는 며느리를 보게 될테니까요.
저같은 어리버리 며느리는 저도 속이 터지지 싶어요.
왜 이런 소리들을 하느냐구요?
추석이 목전에 닥치니 심란스러워서 이 곳에 좀 풀고 싶어서이지요.
돈 나갈 일도 너무 많고 이런 때는 제가 참 가난한 것 같습니다.
또 일도 잘 못하는데 할 일은 파도처럼 저를 덮칠듯이 다가오니
맘이 심란스러워 이러고 있습니다.
그래도 저와 비슷한 앓이를 하시는 분이 계시면
함께 하는 사람이 있음을 생각하시고
위로 받으셨으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