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늦게까지 재미있고 조금은 힘들었던 하루!
기도원도 땡땡이치고 난 우리네 일행과 함께 처음가본 과천랜드!
뭐가 뭔지 모르게 기분좋은 하루!
요즘 터질것같은 가슴 답답함이 있었다.
혼자 용기있게 훌쩍 여행을 떠나고픈 날도 있지만
혼자서 어딜 못다닌 바보중에 바보다.
예전엔 배가 고파도 우유하나 못사먹고 쫄쫄굶고 왔지만
지금은 그래도 우유하나는 사먹는 조금바보다.
이젠 나이가 먹어가기 때문인지 조금은 달라지고 있다.
집과 교회밖에 모르고 남편 그늘 밑에서만 살아서일까?
갑자기 남편 하는데 눈물이 나를 힘들게 한다.
한동안 남편땜에 울지않았는데 오늘은 왠지 눈물이
주루륵 두뺨을 타고 흐르고있다.
무심한 세월속에 잊혀져가야 하는 그러한 존재!
그러나 아직 잊기엔 너무 빠르진 않나싶다.
언젠가 희미한 그림자속에 남아있겠지만...
그래도 마음 한켠에 영원히 지울수없느 안타까움의
이름 석자와 함께 추억으로만 자리잡겠지?
아침부터 왜?
눈물이 나오는걸까?
분위기 업 시키자
체면을 걸어본다.
그래도 크지않는 나의 두눈에 여전히 알수없는
눈물만이 내맘을 대변해주는듯...
컴위의 사진속의 남편의 얼굴을 바라다본다.
아무것도 모르는척 웃고 있는 액자속의 남편!
그리도 사랑했던 철없는 아내를 두고 어찌 그 먼길을 혼자서
쓸쓸히 떠나야만 했는지 사뭇 그게 궁금하다.
내 언젠가 그를 만나면 꼭 물어보고픈 한마디다.
어찌 세상물정 모르는 어린얘 같은 날혼자서 덩그러니 남겨둔채
떠나가는 그길이 정녕 행복하더냐고...
아침부터 가슴이 왜 이리 미어져오는지...
가슴에서 부터 목까지 메여오는 뜨거움의
그리움은 어쩔수가 없다.
이 아줌마 왜 이러지
친구들에게 어제의 즐거웠던 아름다웠던 추억의 한페이지를
장식했노라고 보고 하려는데 주책없는 눈물을 한없이
뿜어내고 있는지 모르겠다.
내가장 약점중에 하나다.
여린 이러한 마음이 때론 날 더 힘겹게 한다.
다른이들 처럼 그렇게 살순없을까?
내 모습을 감추기위해 억지로 오바할때가 많은건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가식으론 그러는건 아니고...
이모든것을 잊기위해서 생각하고 싶지않아서
생각하면 넘 아파 눈물을 흘릴수밖에 없기에
너무 감수성이 예민한 나의 바보같은 성격탓이기도 하다.
가을이 정녕 눈앞에 다가오는것 때문인지도 모른다.
십팔세 소녀도 아니요.
낼모레 오십을 눈앞에 바라본 아줌마인데
언제쯤이면 철이 날까?
좀더 과감해지고 겁없고 당당하고 뻔뻔하고 누가 뭐라해도
강하고 힘있는 대한민국의 아줌마처럼 말야.
이러한 나를 꿈꿔본다.
비가오다가 그친 흐릿한 이아침에...
한참 눈물을 흘리고 났더니 조금은 홀가분해진 마음
이마음을 부여안고 오늘도 하루를 시작하련다.
친구들아!
모니카가 나가고 나서 니들에게 보고를 한다는게 그만
알수없는 눈물만 아침부터 잔뜩 흘리고 말았단다.
니네들이 아는 현이는 이러한 사람이란다.
나도 좀더 강하고 싶고 강한 사람이 부럽단다.
오늘 아침도 모니카는 아무것도 손대지않고 겨우 군밤호박
반토막조금넘게 생수와 마시고 나갔다.
내가 모를줄알고 시간이 없다는 핑계와 함께...
밥을 잘안먹기에 내스타일로 고구마 송편 개떡 사과 포도
우유 커피 이걸 내놨다.
이걸 다먹는건 아니고 조금씩 먹는단다.
그린이 못지않게 사실 나도 많이 먹어.
그러니깐 살이 안빠지지만 말야.
그런데 모니카 오고나선 더 많이 쪘구나.
모니카가 안먹기에 내가 다 먹어야 하잖아.
먹을 다른사람이 없잖아.
모니카 떠나고 나면 열심히 운동을 해야겠다.
모니카가 편하다고 말은 하지만 그래도 불편하겠지?
어디 내집만 하겠니?
머리 감을때도 보일러를 안켜고 감는다.
까스값 그정도는 안아까운데 말야.
우리집엔 가끔 아니 자주 아는 동생들도 와서
자고 가는 편인데 말야.
모니카가 봤을거야.
치솔통에 치솔 꼽혀있느걸 보면 그게 왔던 사람들이
썼던것인데 말야.
누가올지 모르니깐 치솔이 여유가 있거든?
다른집도 물론 마찬가지겠지만 예전에 남편이 손님오면
쓰라고 사놨던 것들도 있고...
친구들아!
사는건 그렇지만 지방에서 아니?
미국에서 누구든지 서울에 오걸랑 부담갖지말고
우리집에오면 잠은 얼마든지 재워줄수 있으니
걱정 꽉 붙들어메고 오너라.
PS:모니카 아줌씨!
편하다고 말만 그러지말고 오늘 하룻밤 남았다.
혼자 안자서 좋았고 그냥 이유없이 좋았다.
불편한거 한가지 있다면 니가 너무 안 먹어서
그게 젤 날힘들게 하고 부담스러웠다.
미안해 한다면 담에 오지마라.
그러면 친구가 절대 아니야.
만남이란 어떻게 만났던가 그게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이 만나게 하셨기에 우리가 필요했기에
만나게 하셨을거라고 믿는다.
세계에 한국에 얼마나 많은 꼬꼬가 있냐?
그런데 다빼고 우리가 만났으니 말야.
알았쟈?
명심해라.
친구들아!
조금은 이글을 읽다가 우울해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쓰다 보니깐 이렇게 써졌구나.
그냥 놔둘께!
오늘도 우리 꼬꼬 이쁜 뼝아리 아짐씨들!
힘내고 파이팅!!! 하자
그리고 귀옥아! 너도 어제 만났으면 좋았을걸!
많이 마음이 써지더라 전화해도 안받고...
지금은 받을수가 없다라고...
나중에 만나고 자주 나타나라.
그럼, 두서없이 이만 현이 아줌씨가 끄적끄려 본 야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