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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21

교단일기 7


BY shinjak 2002-04-08

알림장에 어머니와 대화를 날마다 해야 한다.
올해는 엄마들이 소문을 어떻게 들었는지
너무 잘 해 온다. 엄마들의 글씨는 연애편지의
글처럼 동글동글 꿈이 베어있는 글씨체이다.

가장 열성을 다 하는 상협이 어머니의 글이다.
아이가 학교에서 일어난 일을 이렇게 세심하게
이야기한다는 사실에 담임도 놀란다.

4월 6일 토요일 비
자습 시간에 비오는 날의 우산 쓴 친구들의 모습을 그렸데요.
우산이 적어서 비를 다 맞겠네 비를 맞으니 추웠어 하며 웃네요.

쓰기에서는 글씨 쓰는 자세와 연필 잡는 자세의 그림을 보며 맞는 것을 설명해 주네요.

슬기로운 생활은 꽃밭구경을 했는데 개나리 비둘기 새싹 제비꽃 민들레
목련 벌 개미 나비...... 등 동식물 관찰하기를 했다고 하네요.
돋보기로 보는 들꽃이 너무 아름다워 신기했답니다.

수학은 1에서 5까지의 수 차례를 배우는데 친구들이 나와서 첫째.....
하는데 맨날 잘못하는 친구때문에 많이 웃었답니다.

둘째 시간에 새로운 친구 <차유라> 라는 친구가 신내초등학교에서
전학을 왔는데,너의 이름은 뭐야 우리반이 물어보면 그친구는 차유라야.
너는 어디에서 전학을 왔어 몇살이야 너는 무엇을 좋아해 묻고 싶은
친구들이 번갈아 가며 묻고 느낌을 말하는데 여기 학교 친구들은
참 친절하다고 말했다.얼굴이 참 예쁜 친구라고 하네요.

받아쓰기 10번에는 전학 온 친구 차유라에 대한 느낌을 썼데요.
모르는 것이 있으면 도와줘야지 라고...

말하기는 듣는 사람을 똑바로 보고 말하며,분명하게 또박또박 말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알려 주었습니다.

즐거운 생활 씩씩한 내 모습 그리기는 달리기 하는 모습 태권도 하는 모습들 씩씩한 모습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고, 음악따라 신체 표현은 도레미가 나올때 마다 손동작을 다르게 하였다고 합니다.(오스티나뛰의 음계)

민호와 소연이의 스스로 챙기는 모습을 보고 틀린점 바른점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쑥> 색종이 접기 숙제는 아이와 같이 쑥을 캐다가 관찰을 하고
냄새도 맡고 쑥을 같이 접고 쑥국도 끓여 먹었습니다.
쑥향이 좋다고 상협이는 쑥국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런 기초적인 수업을 하는데 방해를 하는 아이가 있으면
좀 기분이 상합니다. 하품하고 행동이 느려 자습을 3,4 째 시간까지
붙들고 있고 장난하고 이야기하고 다른 짓을 하는 아이가
많거든요. 그런데, 상협이는 입학초에 상당히 힘들었던 아이인데
수업태도가 너무 좋아져 말 전달이 이렇게 잘 될 줄이야.

유치원을 3,4 년을 다닌 아이가 문제이며, 너무 많은 것(학원) 을
배우는 아이는 학교 교육이 필요없고 안되는 것 같아요.

1학년인데 속셈 영어 미술 피아노 컴퓨터 태권도 등등
억눌려 있는 아이들 참으로 문제가 많은 것이 아쉽습니다.

엄마와 눈을 마주치고 대화를 많이 하고 생활의 지혜를 배우는 아이는
학원에 다니지 않아도 훌륭한 대학을 다 갈 수 있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대학이 전부는 아닌데 말입니다.
아이가 귀찮아서 잠시라도 밖으로 내보내고 싶은 마음이 아이는 멀어집니다.

꿈과 멀어지고 성실과 멀어지고 책임감과 멀어지고 마음은 삭막한
사막이 되는 것을...

적어도 10 살 까지는 어머니와의 생활이 너무 중요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