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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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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가 아이를 가졌대요.<2>


BY 지난세월 2003-08-11

가문에 누가 되지 않게 결혼하라는 아버지께선 생전에 유언처럼 말씀 하셨어

집안끼리 좋아하시는  모습이  기뻤다.좀 어려운 살림은 내가 직장이 있기에

극복 하리라  맘먹고 결혼 날자는 닥아 왔다. 신식 결혼을 하지말라는

시아버님의 뜻을 따라 우리 집에선 시댁에 의사대로 구식 결혼을

신부댁에서 치루었다.

고종시누가 어떻게 전했는지 시어머님 되신 분이 우리가 아주 잘 사는 집으로

알고 계시고 신랑 공부를 시키려면 하숙비는 어떻하면 좋으냐면  물어시기에

나는 좀 당황스러웠다.

바로위 동서가  신랑공부 시킬 생각 말고 직장 놓고 신랑 따라 살림을 살란다.

뭐를 잘 모르고 왔다는 약간의 암시를 주면서 그래도 나는 그저 신랑이 좋았다.

신행을 치루고 각자 직장인 신랑은 울산 나는 대구로 왔다.

살림은 나의 자취방에 놔둔체  요즘처럼 살림 장만을 많이 하는 시절이 아니라

결혼에 큰 부담은 없었다.

직장에 오자마자 중매한 시누는 하루 빨리 신랑을 사표내고 공부시키 란다

신랑도 얼른 사표를 내지않고 망서리고 나도 뭐가 잘못 됐다고 느끼면서

생각 할 겨를도 없이 별나고도 별난 시누가 신랑 출세 시키려면 하루 빨리 결정

하라고 극성이 이만저만이  아니였다.

엄마께 얘기 했더니 그 말씀도 맞다면서 어느정도 도와 줄테니

남편에 먼 훗날을 위해서 나를 희생 하란다.

4년동안 번 돈을 고스란히 모았고 집에서 잡비 까지도 주셨어 내돈은

한푼 안썼기에 71년에 40만원 돈은 적잖은 돈이였다.

서울 사립대학 등록금이 칠만원 이였고 대구 시내 작은집 한 채값이 80만원

정도였다면 적은 돈이 아니였다.

또 곗돈 탈게 있었어 별무리 없이 남은 일년을 시키 겠다는 자신이 있어 일을

추진 하기로 맘먹었다. 시누와 함께 중매한 아주머니도 그길이 옳다고 부추켰다.

그동안 신랑은 사표를 냈고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 복학을 위해 신랑은 부지런히

서울서 고등힉교에  근무하시는 시숙댁을 오르내리면서  의논하고 추진했다.

 그래도 나는 뭐가 숨기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근방 결혼한 처지라

꼬치꼬치 케물어서 의심하면 맘 상할까봐 신랑과 시댁 의도대로 따라했다.

 

다음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