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아이의 주변 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 있는 이 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491

봄날 같지 않은 날의 외출


BY 강순덕 2000-05-10

나 혼자서 그것도 핸드백 들고 구두 신고 하루종일 외출 한 것은 결혼 9년 만에 처음 아니었나 싶다.
. 애기 아빠 회사 상사가 지난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 후 지난 일요일이 1주년이라 추도예배를 한다는 소식에 어렵게 허락을 받을 수 있었다. 겨우 챙겨서 11시 광주행 버스를 탈 수 있었다. 실로 오랫만에 외출을 과시라도 하는 듯 버스도 완행을 골라 탄것을 오른지 10분 만에 깨달았다.
왠지 불안 마음을 구겨 넣으며 터미널에 도착했다.
터미널은 신세계 백화점과 연결 되어 있었다. 만나 뵙고자 하는 사모님이 백화점 셔틀 버스를 타면 쉽게 올 수 있다고 해서 백화점 안으로 들어 갔는데 ... 왠 사람들이 많은지. 그만 멍해지고 말았다. 정문에서는 노래 자랑 한다고 텔레비?씩【??볼 수 있는 개그맨이 사회를 보고 있고 가수 피노키오도 소개 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많은 사람들이 내 앞을 지나가고 지나오고... 모든게 느린 화면처럼 나를 중심으로 빙빙 돌았다.
순간 문을 닫고 뒤돌아 나오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