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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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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병환으로 남편은 몸져 눕고


BY 청포도 2003-08-02

술과 담배는 처음 부터 입에 대지 않고, 운동을 즐겨하며 참 맑게 살더니만

 

식은 땀을 흘려대며 누워 있는 당신을 보는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요?

 

서로 상처 하나씩 죄인 처럼 짊어지고 의지하며 산지도 벌써 12년 이제 안정을 

 

찾았고 남들처럼 우리도 평범한 행복으로 사나 보다 했지요.

 

밤을 새워 당신을 병 간호할 때  당신 마음처럼 내마음도 몇달 후면 훌훌 털고

 

일어나리라는 믿음은 의심하지 않았는데 ....

 

뇌졸증으로 쓰러진지 6개월, 이대로 못 일어난다면 당신 불쌍해서 어쩌나요.

 

꿈 많든 23세때 검은 불행은 당신 다리를 짧게 만들었고, 결혼하여 아들 딸 낳아 살다가

 

이혼의 아픔을 겪은 후 아픔이 아물 때쯤  홀애비로 애써 키운 딸하나 하얀 학이 되여

 

강물위를 날아가 버리고 저와 만나 12년을 서로 의지 하며 살다가 이제 행복해 지려는

 

순간  병마는 당신머리를 눌러 버리네요. 어서 다시 건강해지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