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출근길에 즐겨듣는 방송
여성시대...
가끔 남편은 편지 내용까지 이야기하며 진한 감동을 받는다고
나에게도 몇차례 사연보내기를 종용한적이 있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 전화를 했다
자기가 알고 있는 모여인의 글이 당첨되어 김치냉장고니뭐니
마구마구 상품을 받았다고...
그러면서 덧붙이는말~
글도 실속있게 쓰라나!~
헐~
이 냥반 지금 나한테 바가지 긁는거 맞지...?
에잇!~
자존심상하게스릿!~
그깟 김치냉장고 갖고~~~~
"여보!
걱정마~
김치냉장고?
에이~~
뭘 그런걸 가지고....
우리가 김치냉장고가 없어 뭐가없어?
내가 올해안에 문학상이니 뭐니 아님 내년봄에 신춘문예니 뭐니
다 뒤져서 공모하고 상받아올게 기다려봐!~
내가 상받으면 그건 다 당신꺼야~
상뿐이야?
상금도 있지~~~
째쨰하게~~ 김치냉장고가 뭐야?
"....?"
"뻥"은 가끔 사람을 감동시키는 마력이 있다
남편이 감동을 받았나...
말이 없다...ㅋㅋ
아~~~
남편들도 알려나!~
아내들도 가끔 "뻥"치고 싶을때가 있다는것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