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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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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도 때가 있다고? 시작하면 그게 때이다.


BY 알로카시아 2003-07-30

연필을 놓은지 거의 10년이 넘었다.

한때는 공부가 좋아 졸음을 쫓아가며 밤을 세우기도 했다.

그렇다고 공부를 썩 잘한것도 아니고 그저 주제나 파악할줄 할고 분수를 알정도는 했던거

같다.

 

나이들어 주위를 둘러보면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사람들을 보면

난 참 게으르게 살아온거 같아 후회를 하기도 한다.

살짝 배도 아프기도 하고.....

 

이나이에 무슨 뜻이 있어서 다시 공부를 시작한다고 해도

이미 낡을대로 낡은 내머리가 따라가 줄지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

 

그러나...

가정공부는 10년이나 했으니 다른 공부좀 해보겠다고 도전 아닌 도전을 했다.

큰맘먹고.

그것도 이왕이면 세계에 발을 맞쳐보겠다고 외국어(중국어)를 선택했다.

시작은 어려웠다.

눈이 빙빙돌정도니 하얀건 종이고 검은건 한자라 도무지 진도가 나가질 않았다.

걱정대로 내머리가 썩을대로 썩어서 머리속으로 들어가지도 않았다.

하지만 이왕 시작한거 끝을 보자고 죽어라 공부했다.

나 자신과의 지루한 싸움의 연속이었다.

조금 지나니 조금씩 조금씩 한자가 눈에 들어왔다

그러더니 어느순간 말도 조금씩 틔어갔다.

 

길을 가다 학생들을 보면 내가 저나이때 왜 공부를 왜그리 안했는지...

다시 그시절로 돌아간다면 정말 누구보다도 열심히 할 자신이 있는데...

가슴을 치며 후회한다.

우리는 왜 늘 뒤늦게야 후회하며 안타까워 하는지 모르겠고

그러면서 다시 뭔가를 시작하려고 하질 않는지 그것도 모르겠다.

 

나보다 공부도 못하고 얼굴도 못생긴 애들이 시집은 잘가는거 보면

공부 잘해 봤자 소용없다고.

여자 팔자 뒤웅박 팔자라고 

이런말로 공부를 계속하지못한 것에 나자신을  위로하기도 한다.

더 나이먹기 전에 지금이라도 시작했으니 다행이라고 어색하게

자랑스러워 하기도 한다.

 

우리는 늘 변명하며 산다.

시간이 없어서 못하고 아이들 때문에 못하고 남편때문에 못한다고....

하지만 잘 생각해 보면 시간이 없어서 그런게 아니라

귀찮아서 그런건 아닐까?

나 역시도 그런말로 회피하고 나자신을 방관했다.

 

시작이 반이라고 중간에 포기하더라도 우선 시작만 해보라

처음의 마음이 중요하다.

이것도 배워보고 저것도 배워보면

안배우는것보다는 훨 좋은거 같다.

 

40이든 50이든 60이든 한번 도전해보라

그러면 그때가 자신의 교양과 지식을 높일수

있는 때이다.

 

공부는 죽을때까지 하는거라고 옛어른들이 말씀 하신거 보면

배움이야 말로 인생에 있어 결코 놓쳐서는 안될거였나보다.

특히 인생공부는..........

 

어느 개그맨이 말하지 않았던가

못하니까 안하는것이 아니라

안하니까 못하는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