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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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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병


BY 김가을 2001-10-23

늦가을이 실감나게 제법찬공기가.몸을 움치리게 한다
길가에 코스모스가 찬이슬을 맞고도 바람에 살랑거린다
동네아줌마들은 단풍구경간다고 야단들이다
나또한 이번가을은 그냥보내고 싶지않아서
가까운 친구와 하루쯤 시간내서 여행을 할 생각이였다
그런 행복한 생각도 잠시 엄마가 뇌종양이라니
암이라는 병은 남의일로 여겼다
그러나 일은 나의현실로 찾아오고 아직까지 암은 정복하지 못하고

있는데 완치보다 불완치가많다는데
어떻게 해야되는지 아무생각이없다
병원은 보호자의 안타까운 심정도 아랑곳하지않고 교수님의
세미나참가로 날짜는 엄청나게 밀려나있고 속만 탄다
옛날 우리 부모님 세대는 다그러지만 정말 장남인 우리아버지와
결혼해서 고생은 이루말할수 없었다
무엇으로 보답해 드릴수 있을까
사십년를 살면서도 엄마에게 해드린것은 아무것도 없다
아직 엄마마음을 헤아리지도 못했다
나또한 결혼실패로 엄마에게 크나큰 상처를 안겨 드렸다
자식이란 부모에게 무엇이란 말인가?

아무것도 해드릴것이 없다,나.서러움에 눈물흘릴 뿐이다
항상 엄마는 존재할줄 알았다
올해 환갑를 맞이한 우리엄마 이제 아버지와 더불어 좀편하게 오래
사셔어면 했는데...
이모든 악몽이 안개와 같이 활짝 개여서면 좋겠다
아무쪼록 수술결과가 좋아 우리가족품으로 돌아올수 있도룩 기도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