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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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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다는 여자


BY 세상의 모든 언어 2003-07-21

 

글 쓰는 건 웬지 좀 부담스러워

미루다 미루다

이런 저런 방을 다 기웃거려 보니

나와 비슷한 아줌마들의 세상이다.

 

그런 긴 여행 끝에

어느 날 용기를 내어

어느 글에 리플을 단다.

너무 힘들어 하는 그녀의 마음이 전해져

늦은 밤 나와 닮은 그녀에게

짧은 몇 마디를 던진다.

 

근데...

그게 알고 보니

나 자신에게 하는 얘기라.

다 쓰고 다시 읽어 보니 피식

웃음이 나온다..

 

ㅉㅉ 너나 잘 해라.

제발 너나 그래라...나자신에게 하는 말들이다.

 

 

나 스스로를

치유하기 위해

나스스로 위로 받고 확인하기 위해

난 오늘도 리플을 단다.

 

세상의 모든 언어를 다 쓰면서...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