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짐
우리는 우리의 에너지를 남을 판단하는데
너무나 많이 소모하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가 어떻느냐' 가 나에게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데도
우리는 그사람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종일 따라 다니면서
잘잘못을 찾고 판단하느라 아까운 에너지를 낭비합니다.
남을 쉽게 판단하고 선입견을 갖는 것은 그 사람의 이름으로
짜진 그물을 나 스스로 둘러 쓰는 것과 같습니다.
판단하기 전까지는 자유롭지만 판단하는 순간부터
그 사람의 노예가 되기 때문입니다.
옛날 사막의 교부들이 한 말입니다.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무거운 짐이며
반면에 다른 사람들에 의하여 판단 받는 것은 가벼운 짐이다."
좋은 생각의 용철이 아저씨의 생각을 옮겨 보았습니다.
새로운 한주의 시작인 월요일 아침 부터 추절 추절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요즘 작가방과 에세이방에 관심이 많아진 나는
여러 님들의 글들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들을 가져보는 시간이 많아 졌습니다.
나도 나의 삶에 대한 진솔함을 올리고 싶다는 바램이 들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지천명에 가까워 오면서 살아감에 대한 의미가 점점 더 소중해 지는 나날 들이기도
합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겁껍데기의 나를 훌훌 벗어 던져 버릴수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입니다.
있는 그대로를 벗어 던지는 여러분들의 용기가 참으로 부러워 지는 그러한 아침이기도
합니다.
이 아침에
전자우편을 통해 배달되어진 용철이 아저씨의 생각을 보고
지천명의 나이에도 나에게 이유없는 반항으로 용기 있는 말을 함부로 지껼여 대던
이십여년 만에 만났던 어느 동창친구의 서글픈 모습이 생각이 나서
한자 적어 봅니다.
'나는 우리 남편 때문에 술에 찌들어 산다"
'내가 이렇게 된 것은 우리 남편이 이렇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얘!! 너는 촌년이 안 배우는 게 없네!!"
"니는 자존심도 없어? 수십년 만에 만난 친구에게 전화질 해서
남편 험담에다가 술먹고 산다고 자랑하는 데다가. 그렇게 무너지고 싶어
무에라 촌년이 안배우는 것이 없다고?" 너의 전화 받는 시간 조차 아까우니까
끊어라........... 참으로 서글픈 친구였다.
공주의 꿈에서 덜 떨깨어난 어느 지천명을 바라보는 친구의 이유없는 반란은
오랫동안 나에게 불쾌감을 던져 주었답니다.
알에서 깨어 나지 못하는 불쌍한 친구 였습니다.
그 불쌍한 친구를 위해서 내가 해 줄수 있는 것은 오로지 한가지
그 황폐해진 영혼을 위해 열심히 기도 해 주는 일 입니다.
에세이방에서
나날이 글을 대할때 마다
이것이 삶의 현장이구나를 느끼게 해주는 에세이방의 정다운 벗님들
오늘 하루도 어렵고 힘든 삶의 무게에 지치고 힘들지라도
글로써 당신들의 힘들고 지침을 여과 시켜서 살아 볼만한 세상이 되게
만들어 가소서....
오늘 소심이는 삶의 재충전을 위하여
늙어서 홀로서기를 위하여
내 삶의 또다른 리필을 위하여
열심히 떡만들기 공부하러 갑니다.
좋은 하루 의미있는 날들이 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