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7월14일 맑음
올림픽부대-송추남능선-여성봉-오봉-오봉능선-송추폭포-송추분소-
송추계곡
녹음이 짙어지는 7월의 한가운데서 그렇게 후덕지근하던 날씨,
오늘따라 시원한 바람도 많이 불어주워 산행하기는 정말 좋더군요.
우리여인들의 아지트 구파발역
월요일마다 나타나는 중년의 여인들, 자식들 어느정도 자라고 며느리 사위보며 손주들의 재롱에 빠진 우리들이지만 건강을 다지자며
매주 북한산으로 모이는 취미가 같은 동호회원들,
자연을 닮아가는 우리 여인들을 바라보며 이렇게 건강과 우정을 다지며 산행하다보면 우리들의 노후도 그리 외롭지는 않을것같아요.
추억이 많으니까.......
산행기점인 올림픽부대 풀들로 우거진 숲길을 지팡이와 종소리로
혹여 나타날지도 모를 뱀을 경계하며 호젓한 숲속으로 접어드니
원추리꽃이 활짝피어 우리들을 반겨주웠지요.
얼마전 사패산 오름길에 만났던 뱀이 떠올라......
이름모를 야생화와 나비들 산새와 매미들의 합창, 한층더 푸르러지는 산하, 여름의 한가운데 와 있음을 온몸으로 만끽하며.......
등에서 흐르는 땀과 가쁜숨을 잠시고를때 불어오는 산들바람
너무 시원하고 상쾌하지요 그때먹는 얼음물은 물맛이 최고구요
정겨운 산우들과 이야기꽃을 피우며 오르노라니 어느새 여성봉,
눈앞에 펼처지는 오봉은 오늘따라 파란하늘과 새털구름이 어우러져 더 멋지게 다가오고......
오늘의 디카멘 산소녀님 멋진 모습 담느라 수고하셨어요
요즘 손주를 본 벽계수님 함께하지 못하니 얼마나 오고 싶을까?
마음은 산에 와 있을텐데.....
오봉에 올라 점심을 먹고 송추폭포로 하산하기 시작,
숲그늘 짙은 골안은 시원해서 룰루 랄라 콧노래가 절로 나오더군요.
첫번째 맞이한 폭포 하얀 암반위를 포말을 이루키며 떨어지고
조금 더 내려오다 본 두번째 폭포도 멋지게 보이네요.
송추폭포라 불리는 곳에 도착하니 지난번보다 수량은 적은듯해도
두줄기의 폭포가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있어요.
송추분소를 빠져나오니 시끄러운 음악과 많은 음식점들
아름다운 계곡을 그대로 보존하면 좋으련만 이곳까지 상혼으로
얼룩지어 언제나 조용한 곳으로 돌아갈까 걱정하며 오늘 산행을
마무리했답니다.
함께한 꽃사슴 산소녀님 지니님 정희님 그리고 물안개
오늘도 멋지고 행복한 하루였지요
다음주는 쪽도리봉 함께 올라보자구요
송추폭포에서 물안개
여성봉에서 지니님과불안개
오봉에서 꽃사슴과 지니
하산길 송추계곡 오작교에서
여성봉에서 활짝 웃는 꽃사슴
우리님들 여성봉 어느곳인줄 아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