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산을 앞둔 빌게이츠 일기 2 빌게이츠라 하니까 . 미국의 마이크로 소프트 회장으로 알겠지만 우리집에서는 사랑받는 개 라는 사실앞에서 모두가 조금은 의아할지 모른다. 하지만 이 녀석은 지금 현재 우리집의 복덩이이고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증거가 들어나고 있다. 얼마전까지 만해도 우리 어머니는 이 녀석을 팔아버리자고 성화를 하셨다. 어머니와 개는 그리 달가운 관계는 아니다. 그만큼 개한 아름다운 추억도 없을뿐더러 개를 키우다가 손에 데인 상처까지 있어 개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빌게이츠가 두리둥실한 배를 내 밀고 앉아 있자 엄마의 손끝은 점점 빨라지고 얘기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전 까지는 집지키는 그리고 사람이 오면 컹컹 짓는 빌게이츠로 존재 했지만 이제는 이 두가지는 물론이고 우리가족에게 사랑을 듬북 안겨 주고 있다. 만나는 사람마다 경기가 좋지 않다지만 이 녀석의 배를 보고 있으면 마음속 부자가 된다. 부자가 별건가. 마음이 부자니 모든것이 너그러워지고 모든 것이 관대해지고 모든것이 행복해 보인다. 이 더운 열기 속에서도 우리 가족에게 시원한 아이스크림의 단맛과 같은 그 향기를 부어주지 않는가. 또한 이 녀석의 주 특기가 수박을 아삭아삭 멋는 이 폼이란 일품이 아닐수 없다. 그 아삭거리는 소리가 내 귀에는 음악소리로 들리고 마치 그 연주 소리를 듣고 있는 기분에 사로 잡혀 또 나를 감동으로 밀어 넣는다. 엄마는 그 빌게이츠가 낳은 새끼는 수고의 몫을 당신의 용돈 목록으로 책정해 놓으셨다. 이청리 모임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