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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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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엄마


BY 해수기 2000-09-29

오늘......
울 엄마 제삿날이예요.
벌써 5년됐어요..우리 엄마가 쉰 하나에 유방암으로 돌아가신지가...
그렇게 당당하고 그렇게도 젊디 젊었던 울 엄마가 요즘 난 너무 보고 싶어요.
너무나 일찍이 이 첫 딸을 낳으셨던 울 엄마의 36(지금 내가 36)을 난 기억합니다.
울 아버지 갑자기 쓰러져서엠블란스에 실려간 그 길로 10년
의 병원생활. 울 엄마 과부아닌 과부로 그렇게 사셨는데..
왜 울 엄마 36은 우울해 했고 짜증을 많이 냈고 그렇게 많이 울으셨을까? 난 이제 알아요..내가 36되고 나니 엄마를 알겠더라구요,,,,,아침서부터 주체할 수 없는 이 막막함이란...
난 엄마를 참 많이 미워했어요.
근데....여자로써 엄마모습은 이해하고 잘 사셨다고 생각들어요.
엄마의 외로웠던 그 자리에 내가 서고 보니, 울 엄마 잘 하셨다고 이제 내가 그렇게 얘기하고 싶네요.
단지 조금만 더 여자의 행복을 느끼고 가시지....
나 엄마한테 가서 내 가슴에 있는 얘기 많이하고 올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