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는 결혼해서 아줌마 되면 목소리 커지고 억세진다는데,
왜 그대는 스스로를 바보라고 여기나요?
그러지 말아요.
나두 처녀적엔 다들 참하고 순하게 봤는데 애들 키우다보니 목소리가 커지고 싸나웁게 변하더군요.
조금은 슬픈일이지만 어쩌나요?
생활이, 삶이 여자를 억세게 만드는데...
다들 조금씩은 쓸쓸해 보이더군요.
난 나만 외로운 줄 알았는데...
요즘은 거울 속에 늙어가고 있는 내 모습을 봐요.
너무 처량하단 생각이 들어서 이젠 좀 멋을 내 보기로 했지요.
그렇게라도 아가씨 기분을 내보려구..
겉멋도 가끔은 써먹을데가 있지않나.
명절돌아오니 먹는게 소화가 안되서 죽겠우...
대한민국 불쌍한 아줌마들 허리 펴고 살 날이 어서 와야 할텐데..
무리하지 말고 조금씩만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