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난 정신 쏘옥 나갈 정도로 탈도 일도 많았었다.
이미 소문 낸대로 남편의 홀로 여행(일시적 가출)에 황당함도 시린 마음으로 맞이 했었고,그런일이 있은후 미워도 고와도 내 남편이고 내 소중한 아이들의 아빠 이기에 남편 기살리기 이벤트(?) 행사로 시집식구 총출동 송년회도 열었었다.
글고 그 와중에 sbs방송 출연 까지 했으니...
사실 방송 출연 을 하게된 동기도 돋보기 들여 밀고 볼라치면 다 남편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삶의 튕김질을 보여 주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너무나 힘들어 하는 남편, 결혼후 처음으로 맞는 강한 의욕 상실에서 내가 해줄 수 있는 작은 이벤트~~~
남편은 그동안 너무도 평탄하게 모든일이 잘 풀려 나왔었다.
하는일 마다 그런대로 순풍에 돛을 달고 파아란 하늘 보이면 썬그라스 써가며 비오면 튼튼한 우산 받쳐 비소리마저 노랫가락으로 들어 가면서...
벌써 올 한해가 시작되어 중순이 가까워 오고 있다.
아침에 출근하는 남편에게 오징어 넣고 무우 네모 썰고 애호박,풋고추,고추가루 고추장 적당 풀어 보글 보글 끓여서리 따끈한 밥 한그릇 그것을 해주고...
관악산 을 옆에 두고 있는 우리집 아니 우리 아파트는 지금 온천지가 하양으로 수놓아져 있다.
눈앞에 설경은 그야 말로 그림이며 카드다.
게다가 이 겨울 한가운데서 반팔 차림으로 이렇게 글을 끄적이게 해준 이모든 여건 정말 감사한다.
현실속에 내가 불행하다 싶으면 계속 그 나락속에서 헤메이게 되고 다시 눈을 돌려 같은 상황이라도 행복으로 저울질 해보면 너무도 감사할일이 주르르~~~~~~~~~
전생에 난 뭐였을까?
이렇게 눈으로 뒤덮은 산속에서 하양속에 머믈러 있으니 이 아침 왠지 내 전생은 뭐였을까 하는 의문점이 갑자기...
아! 정말
창 밖의 설경이 그림~~~이당~~~
전생의 난 뭐였을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