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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18

참을수 없는 침묵들....


BY jok1718 2001-01-04

또 시작인가보다.
우리의 긴 침묵이.
서로에게 대화의 시작조차 하기싫은이런 상태가 또 얼마나 갈런지
서로의 감정에 얼마나 상처가 되리라는걸 알지만 이젠 이런 생활에
적응이 되려나 그냥 흘러가는데로 두고 싶어진다.
마치 나의 인생이아닌것처럼 아무런 감정도 없이 바라만보고 있다.
결혼10년이나 되어서 아직 아무런 것도 제데로 해 놓지도 않고 그저
세월만 보내고 있다.
마냥 천진 스런 두딸을 보면서 빨리 우리 아이들이 커기만 바라고 있다.
습관처럼 우리집의 모든 것들을 다 계획하고 행동하고 결정지어야하는
생활들에게 이젠 내 에너지가 바닥이 나 버린 것처럼 탈진이 된다.
이젠 이 침묵이 내게 어떤 손실을 줄지라도 답답해 하며 폭발 하지
않으련다.
새해라는데 왜 내겐 지난해에 대한 정리도 새해에 대한 계획도 하지
않고 어리석고 한심한 생활을 그대로 이어나가고 있는지?
내일이면 다시 태양은 뜨겠지?
내일의 태양은 내게 조금이라도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음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