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토요일
학교에서 돌아온
둘째딸과 막내딸.
식탁에 앉아 점심을 먹는다.
언제나 아침을 꼭 먹고
다니던 중학생인 둘째딸
허겁지겁 점심을 먹으며 하는말
"엄마.."
"응"
"나 오늘 아침 안먹고 가서 배고파서 혼났어~"
"이궁..그러게 일찍좀 일어나지~"
옆에서 이말을 듣던 막내딸..
순간 의아한 표정으로
그 큰눈을 더 크게 뜨곤 하는말...
"언니! "
"웅?"
"배고프면.. 혼나?? "
"뭐??..*,*;;"
"배고파서 혼났다메~-,ㅡ"
우리 둘의 놀란 표정보다
더 놀란 모습으로
이번엔 대답없는 언니대신
내게 또 묻는다.
"엄마~배고프면......
배가 혼나??"
흡..@.@++
기가막히고 우스워서
할말 잃은 우리에게
녀석이 마지막으로
직격탄을 쏜다.
.
.
.
.
"언니네 학교는 배고프면 혼나는구나~...
우린 안혼나는뎅! 힛~^^"
ㅜ,ㅜ;;
에효~
내가 몬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