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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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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역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누가 있으랴마는


BY 잔다르크 2003-06-26

인간의 이중성은
아주
특별한 사람에게만
존재하는 것일까?

둘째와 마찰을 겪는 일이
비일비재 하다보니
내가 이중인격자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 때가 종종 있다.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들과는 달리
자식들에겐
부지불식간에
다그치는 게 현실이다.

불만 사항을 죽 늘어놓는 걸 듣다 보면
본디의 내 모습은
간 곳 없고
엉뚱한 아주머니가 나타난다.

동으로 가라고 하면 서로
남으로 가라고 하면 북으로 가고 싶어하는 넘,
물 흐르듯이 저 가고 싶은 데로 두면 될 것을
집착하고 연연해 마지않는 가엾은 이 에미...

드라마 속 역할 분담도 그러할진대
실생활에서야 더더욱
악한 배역을 자청해서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누가 있으랴!

필요악이라 했던가?
누군가는 해야 하는 궂은 일
떠 안아야 할 사람이 나밖에 없다는 게
슬픔이라면 슬픔일 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