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태국의 음주 규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97

나이 마흔에


BY lls0000 2003-06-13

어릴쩍 우리 엄마 말씀이
40이 되면 죽을 거라고..
그나이 마흔이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할수 없다는 무기력이 느껴지는 나이..
젊음도 가고 패기도 가고
이제 인생의 맛을 조금 아는 나이
그래서 나이의 반대 편에 서기로 했습니다.
나이 먹어서 좋은것.
호프집에 여자들끼리 한잔해도 흉안보는 나이
밤늦게 다녀도 잡혀갈 걱정 없는 나이
시장갈때 슬리퍼 끌고 가도 괜찮은 나이
아침에 헝크러진 머리로 남편앞에서도 부끄럽지 않은나이
버스에서 좌석에 앉아도 눈치 안봐도 되는 나이
부업으로 식당설겆이를 해도 챙피하지 않는나이
길거리에서 큰소리로 얘기해도 부끄럽지 않는나이
아이에 대한 모든 행동은 모성애로 연결되는 나이
.
.
.
이렇게 좋은 점들이 너무 많은걸
이렇게 편한 점들이 많은걸
앞으로 나이들어감의 서글픔보다
편안함을 즐기렵니다.
엄마가 피하고 싶었던 마흔의 나이를
즐기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