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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01

꽃게랑 대하랑 놀고 왔어요.


BY 물안개 2001-09-11

오늘은 학교 안가는 날이라 피곤한 몸을 쉬어주기 위해 또다시

자리에 누웠다,

머리속에 오늘 가게는 저녁때 가서 도와주면 되니.....

한잠자고 경희대의료원에 입원중인 외숙모에게 병문안을 못같으니

오늘은 꼭 가야지....잠이들려는 순간,

따르릉 전화벨소리,

남편의 통화내용으로 보아 세째 형님네서 왔는데 ?p시요 어쩌고

하는 소리가 내가 학교 안가는 날이라 어디 바람 쐬러 가자는것 같다

동서는 3년전 유방암 수술을 했는데 틈만나면 우리와 같이 어디든

가고 싶어 하지만 내가 학교를 다니고 있어 학교 안가는 날이면 이렇

듯 나가자 하신다.....

같이 놀아주는것도 형님께 도움이 될듯싶어 웬만하면 따라 나서는데

오늘같이 몸이 피곤 할땐 안가고 싶다....

아침뉴스에 서해안 남항에 자연산 대하가 나온다고 했으니 그곳으로

가잔다.....

우리가 새차를 삿으니 형님네 모시고 한번 나가려던 참이라,

서해안을 향해서 새차를 타고 씽~씽....

그런대 남항이 어디있는지 알아놓질 않아, 어느곳으로 가야 자연산

대하가 나는지 알수없으니.....

울남편 할수없이 안면도에 있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어느곳으로

가야 싱싱한 대하를 먹을수 있나?

그친구 어디어디로 오면 자기가 그곳으로 오겠단다,

그곳에 도착하니 친구는 벌써 와서 기다리고,

울남편친구 그집에 VIP 손님이라고 주인이 특별 대우 덕분에 우리는

싱싱하고 큰걸로 주린 배를 채우며 정신 없이 먹어대고.

남편친구 지난번 우리집에서 장어를 배부르게 공짜로 얻어 먹었으니

오늘은 형님도 오셨고 하니 제가 삽니다?

동서와 난 어림없는 말씀 좋은데 소개해준 것만도 고마운데....

절대 그러시면 안되요 우린 실컷 먹어야 되는데 그러면 마음대로 먹

을수 없으니 우리좀 맘껏먹게 두세요.

먹는도중 형님은 언제 나깠는지 슬그머니.....

울남편 친구도 슬그머니.....

결국 먹다말고 계산하신 형님돈은 반납하고, 친구가 계산을.

아이고 미안스러버서, 우리계산 할려고 대하가 3Kg 에 꽃게 1kg 이라

돈도 제법나왔을 텐디.....

미안 시러워서 워쩌....

그나저나 먹기는 잘먹었는디 가게를 어쩐다 저녁에는 손님이 몰려서

4 명은 있어야 하는데,

가게 전화걸어 갑자기 나와 아무래도 늦겠으니 한사람 불르라 하고

부랴부랴 서울에 도착하니 9시반 난 집으로 난편은 가게로 각자 흩어

져 모처럼 사온 싱싱한 대하랑 게 를 먹일 생각으로 아들넘들 기다리

는데 한넘도 안들어 오네,

모처럼 애미가 집에서 기다리는줄 모르는가 아니면 지지배 친구들

하고 노느라 정신이 팔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