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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분 제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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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606

간큰여자.


BY jjjsos 2003-06-13

4년쯤 전인가..
제가 초보였을때죠..
뒷유리에 \"\"\"운전은 초보!!건들면 람보!!\"\"당시 붙이고 다니던 문구입니다.
덕분에 알아서들 절 피해 가드라고요..

당시 옆지기 는 울진으로 발령 나서
두집 살림 할때 였걸랑요.
주말마다 포항서 울진까지 화분 싸들고 갔답니다..
화분 시들면 안된다고..
꽃밭에 물줘야 한다나요 모라나요..

그날도 토욜에 갔다
일욜에 내려오는 도중 ..
60국도를 80밟는다고 쨥새가 권총 쏘데요..
그순간..이왕 찍힌거 ..경찰들의 간이 큰가 적은가 테스겸..
그리고 요 앞전에도 앞전에도 서너장 걸린게 있어서 미운 마음에.

총쏘는 순간 더 달렸죠..
왱~~~80에서 100킬로 정도로 달려
경찰 아자씨앞에 끼익~~~섰슴돠..
두명의 경찰 아자씨들 총쏘다 놀라 산밑으로 총든채 걸음아~~나살려라~~폼으로
도망가데요...
다시 뛰쳐나와 파랗게 질려 씩씩 거리드만..

\"\"세상에 총쏘는 경찰앞에서 더 달리는 아줌마는 처음입니다\"\"하데요..
\"\"작은거 끊어 주세엽..\"\"
6만원짜린데 3만원짜리 로 봐준다 카데요..

\"\"오토바이로 끊어 주셈..오천원짜리로..하이바 미착용 모 그런걸로요..\"\"
기가찬 경찰..\"\"아니 말이나 됩니까??!!포항서 어케 오토바이로 울진옵니까??다시 6만원!!\"\"
어찌우찌 요차저차해서 3만원에 합의보고 무사히 포항까지 왓슴돠..

그당시 두경찰관 총쏘다 말고 산밑으로 후다닥`~줄행랑 치는데..
와~~쪼초바리 잘하데요~~무쟈게.......딥다리...이따마케 빠르데요....헤`~~~




도영.

 

시집 오기전 잠시 직장을 다닐 무렵 그릇 파는 아지매들이 요리을 선보여 가면서 그릇을 팔고 다녔다 그때 장만한것이 찜기이자 빵도 구을수 있는 오븐이였다.그때는 사귀는 사람도 없었지만 막연히 결혼에 대한 핑크색 꿈으로 장차 시부모님께 맛있는 빵을 해드려고 거금을 들여 그 오븐을 월부로 사서 고히 모셔 두었뜨랬다.누구나 다 마찬가지지만 나역시도

시부모님께 사랑받으며 효도하면서 살고 싶었는데 이거야 원 예물 예단하는 과정부터 심정 상하게 하시더니 시집 오자마자 20일 지났을 무렵부터 시아버지는 술주정에 어린애같은 산만함에 수도없이 불러제끼면서 사소한것도 어머니한테 일러바치는데 오븐기를 꺼내 빵을 해드릴 마음이 생기겠나 게다 시 아버지에가 억베소리 한다는것을 알면서도 고생고생해가면서 키운 내아들을 며느리에 빼겼다고 착각한 시어머니는 시아버지를 앞세워 뒤에서 조종하는데 한가하게 계란 거품내어 노란 카스테라를 만들 여유가 없었다

시부모님께 빵 만들여드려가며 사랑받고 싶었던 어린새댁은 시집살이 4년만에 저만치서 술에 취해 걸어오는 시 아버지에게 떨리는 다리를 마당에 꽉 디디고 독을 품고 다가가고 있었다.

좋은술만 마시면 기분이 나빠지는 시 아버님은 독품고 기다리는 며느리를 전혀 눈치못챈채 여느날과 똑같이 내앞에 군림하며 첫마디에 시비조 물으셨다  \"험험 야~~야~~니 시어머니니는?!,\"거기에 불손한 표정으로 삐딱선을 타기로 작정한나..

\"장에가셨는데 어디장에 가신줄은 모르겠어요.\"다른날과 다르게 찐맛없이 대꾸를 하니 아버님은 잠시 뜨악 해시는 표정을 보이셨다 사근사근하게 해도 주정을 하는데 오늘 같은날은 주정할만 하지 않은가 

시아버지는 특유의 제스처로<옥니를 꼭꼭 물면서 윗단추를 풀면서 때리려는행동> \"뭬라?!모른다고야..며느라 되가꼬 시 어머니가 어디간줄도 모르다니..말이나 되나 ?앙?앙?\"이가스나가!!`~\"시아버지에 목청은 담을 넘어 앞산 메아리 칠정도 쪄령쪄령 거렸다.

잠시 나는 주춤했다 가슴이 후둘후둘 떨리면서 정신이 아득해옴을..그리고는에라 모르겠다 한판 붙어보자 하는마음으로  미친듯이 쏟아내기 시작했다\"세상에 세상에 어느 양반가에서 매느리 보고 이년 저년하고 가스나라 하는지요..내가 이집에 와서 뭘 그래 잘몬했나요?!내가 뭘 어쨋기에 날이면 날마다 사람을 잡습니까~~!!\"

내가 그때 반은 미친 상태 였기에 정확히 뭐라고 했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대충 이렇게 패악을 지긴것 같았다.동네가 떠나가도록 말이다.그때 남편은 예기치 못한 사태에 아이들만 끌어안고 아버지편도 어머니가 즐겨쓰는 기집편도 못들고 말이다.

나 역시도 남편에 나서주기를 원하지 않았다 도움도 될수없는 남편이 란것을 알았지만 아들이 매느리와 합세해서 아버지를 공격하는것은 그건 있을수 없는 일이였다.아무리 부모가 부모같지 않아도 수십년 장에 나가 소 중개인해서 혹은 채소를 팔아서 나름대로 키웠는데 4년살은 기집편을 든다면 그건 패륜 아니겠는가.

넓은 마당에서 평소 나와 친했던 누렁이가 보는앞에서 시아버지에게 대드는 귀때기 새파란 매느리. 매느리 앞에서 비틀거리면 후다닥후닥닥 거리며 분해 못사는  시아버지...

슬펐다 이현실이..시집가면 어른들  한테 카스테라를 만들어 드린다고 오븐기를 사서 들고오던 처녀적 모습과  마당에서 길길이 날뛰며 시아버지를 향해 울부짖는 나와 오버랩되어 자꾸자꾸 눈물이 흘러내렸다..시아버지와 며느리간에 대결을 지켜보던 노을은 보기 싫었는지 마당에는  어둑어둑 어둠이 내리고 빨래줄에 널었던  빨래만이 바람결에 움직이고 있었다.

한바탕 소란을 피우고 시아버지는 안방에 들어가셔서 분한지 미닫이문을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하며 불안감을 조성 하는데 더이상 내게 시비는 걸어오지 못했자 잘못하다간 며느리가 또 달겨들 태세니...애매한 미닫이 문만 열고 닫고 하더니 나와 동갑인 시동생이 들어오자

아버님은 지원군을 만난양 시동생한테\"야야..저것이 오늘  나한테...나한테...가마 있는 나한테 ..\"하면서 당신이 나한테 가스나 이년저년 한것은 싹 빼고  일러주니 시동생은 형수가 참고 살때는 안됐어라 하더니 형수가 대들었다 하니까 기분이 몹시 나쁜다는 표정이 엿다 하긴 총각때니 당연한 것이였지만..

정신이 돌아오자 오늘의 이사태를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겁이 슬슬 나기시작했다.

분명 시어머니 들어오면 아버님 살 보태서 일러줄거고 그럼 어머니에 주 특기인 손발 돌아가고 눈돌아가고 기절한척 할텐데..작년인가 \"분가시켜주세요 \"햇더니 어머니는  입에서 거품을 내면서 손 발 돌아고 눈 돌아가고 해서 놀란 나는 입에다 물을 숟갈로 떠먹이고 한적이 몆번 있었다 그때 나는 어머니에 행동이 쇼 였다는것을 후에 알았지만 그때는 얼마나 놀랬던지. 그날 이야기를 잠깐 해보자.

그날도 일에 치여 동동거리며 아버님 술주정을 한바탕 치루나니 이대로는 못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정하는 아버님 뒤에서 내심 즐기는 어머니 에게 살림 내달라고 하던날 어머니는 손발이 돌아가고 하시더니 하룻밤 새 마음이 변했는지 웬일로 순순히 알았다 하셨다 나는 진짜로 살림을 내주시는줄 알고는 서둘러 예물을 팔았는데 아버님은 이사가는날 택일하러 간다면서 나가시고 나는 살림을 나더라도 일주일에 두번은 와서 잘해드려야지 마음 먹은것도 한나절..한나절 후에 돌아오신 아버님은 내방으로 들어오셔서뜻밖에 말을 하시는거였다

\"야야`~니 심정은 내가 안다 니그 끼리 냄비밥 해먹어가면서 알통달콩 살고 싶을수도 있지 그런데 니그 살림나면 느이 식구 넷 다  죽는다더라 ..\"

그제서야 어머니가 아버님을 조종하여 이삿날 잡으라고 보낸척 하고 점쟁이 핑계를 대는거였다..나는 안다 아버님은 이사가는날 잡으로 간것도 아니고 점쟁이가 그랬다는것도 아니라는것을 안다 하지만 저렇게 까지 우리들 목숨까지 들 먹여 가며 그토록 살림을 내어주기 싫은데 그냥 참아보자 참자 하고 주저 앉았던 일이 있었다 그때 살림 나려 결혼할때 받은 금엿돈과 남편 금반지 세돈을 팔았던 돈도 고스란히 어머니한테 드리고는 주저 앉았던적이 있었다 그리고 일년후에 오늘은 결판을 내기로 작정을 했다

저녁밥도 팽개치고 내방에 누워서 후둘거리는 가슴을 진정하면서 이럴까 저럴까.생각을 하는데 어머님이 들어오시는 인기척이 났다  날도 저물었는데도 그대로 빨래줄에 빨래가 걸려있자 \"여직 빨래하나  걷지도 않고 뭐하노.!하면서 마루문을 여니 아버님은 득달 같이 달려나와 고함을 치면서 일러주기 시작했다.\"봐라 복달 할매 .저것이오늘..저것이 말야..\"

나는 어금니를 지긋히 물고 눈을 꼭 감았다..내 오늘 결판 낼끼다..

안사는 한이 있어도 오늘 만큼은 눈도 꿈쩍 안할끼다 하면서도 어머니 목소리를 듣자 공포가 밀려왔다..그래서 어머니처럼 기절을 하기로 했다,그런데 아무리 기절을 할래도 기절이 안된느거 아인가..그럼 연극을 해야지 어머니가 불리할때마다 기절한척 했으니 배운대로 나도 해야지..하고는 정신을 놓은척 했다.어머니는 마루에서 시아버지가 다다다 시끄럽게 하는데도 당신이 온것을 아는데도 나와보지 않자 내 방문을  콰당 열고 들이닥쳤다.

들이 닥쳐 보니 며느리는 반듯하게 누워서 미동하나 없이 눈만 동그랗게 뜨고 천장만 쳐다보고 누워있는데다 젖달라고 엄마 가슴을 더듬고 잇는 생후 6개월된 둘째 복돌이를 보듬어 안을 생각은 안하고 시체처럼 아이가 흔들면 흔들리는대로 누워있으니 어머니는 는 \"야가 와이라노.야야..\"부르는데  뒷집 사시는 시 작은엄마가 몆시간 시끄러운 소리에 시할머니가 보내셨는지 내방으로 들어오셨다

\"아이고 이게 무슨일이래~~\"하시고는 어머니 보고 나가 있으라했다

어머니가 밖으로 나가시자 시 작은 어머니는 \"질부야.이참에 살림 나가라 이랜 몬산다 .니그들 나가면 죽는다는 말 말짱 거짓말이다 내가 잘보는데가서 물어보니 같이 몬산다드라..형님이 기절한척하면 겁내지말고 질부도 기절 한척해라 \"작은 소리로 속삭이고는 나가셨다

그리고 나는 그때부터 미쳐갔다 .눈물은 커녕 싸늘한 미소가 입가에 맴돌면서

스무둘에 시집와서 스무여섯 될때까지 지난 4년이 필름처럼 돌아갔다

잠한번 편히 못자고 손톱이 톱니처럼 될때까지 일에 시달리고

시아버지 술주정에 불러제낌에 언제라도 달려갓던 나..

고생해가면서 아들 키웟다고 ..술주정하는  남편 데리고 살았다고..

어느날 들어온 며느리한테 보상심리가 작용하고 한풀이 대상으로 삼았던 어머니.

경우도 없이 내방을 당신 방인양 드나들며 나를 부뚜막 혹은 장독대로 몰아냈던 어머니

당신 남편의 술주정을 당연히 내가 받아야 하는게 며느리 도리라고 생각했던 어머니

너무나 일이많아 휘청대는데 마루에 애만 끌어안고 잔소리만 하던 어머니

같은 여자이면서 애놓고  6개월을 하혈을 해도 눈도 꿈쩍 안하던 비정한 시어머니

자식둘 놓고 살았는데 웬만하면 그집에서 살려고 햇다

일이 많아도 참을것이며 아버님 술주정 을 받아내도 어머니가 \"야야.미안타.. 이 시에미보고 참고 살면 안되겠니.\"이러면서 내편이 한번이라 되어 주었다면 굳이 내가 미친척 해가면서 살림날 생각이 전혀 없었다 물론 내 합리화지만...

밖에서는 두노인네가 책임전가 하면서 싸우는소리가 들리고 그 아우성에 진저리가 났다

큰애 날때 나락으로 떨어지듯 죽어가던 그때처럼 축 늘어져가자

그때 남편이 말라비틀어져 팔랑개비보다 가벼운 나를 들쳐 업었다

\"복달엄마 업혀라..정신놓지마라..\"

남편에 등에 업혀 논둑길을 빠져나가는데 앰블란스가 삐용대며 서있다.

나는 눈물이 범벅이된 얼굴로 남편에 등에서 내리려고 몸을 꿈틀대며

\"복달아빠..나 이제 개안어..집으로 돌아가요\"했더니 남편이 그제서야 입을 열었다

\"당신 오늘 쇼좀해라..이참에 살림나자..\"

남편이 부른  앰블란스 침대에 몸을 눕히고 어머니는 6개월된 복돌이를 포대기도 없이 들쳐업고 차안으로 올라오셨다.병원에 도착해서 응급실에 도착했다

의사는 극도로 신경을 쓰면 이런 현상이 있다면서 안정이 필요하다며 링겔을 꽂아주었다

두어시간 지났나 밖에서 울고불고 하는 아이소리가 들려서 깨어보니 둘째아이가 나를 애타게 찾는소리였다 주사도 다 맞아가고 해서 응급실로 애들 데려오라고 남편을 보냈더니

시어머니는 한풀꺽인 표정으로 애를 내품에 안겨주었다

그때 우리 복돌이 표정은 아직도 잊을수가 없다.

침대에 누워있는  에미를 보자 눈물범벅이된 얼굴로 내가슴을 파고드는데  세상에나 6개월된 그아이 눈에서는 굵은 눈물이 뚝뚝 떨어 어지는데도  입은 바솔처럼 벌어지며 내 젖가슴으로 파고들었다 눈은 울고 입은 웃고 있엇던 그 녀석이 요즘 이쁜 사랑을 하고 있을만큼  세월이 흘렀으니..

응급실에 나와서 호랑이가 입을  쩍 벌리고 있을거 같은 시댁앞  논둑길을 다시 밟고 오는데 몸이 후둘후둘 떨렸다.이렇까지 했으니 내일이면 살림 나가라 하겠지..

그러나 나의 예상은 빗나갔다.언제 그런일 있었냐는 ...원점으로 돌아간 분위였다

다시 새벽이되니 어머니는 마루에서 헛기침을 하며 나오라는 신호를 보냈고 아버님은\"쟈 아즉 안나고 뭐하노 뭐하노 \"아직 정신 못차리고 깝치는 거였다 시계를 보니 5시가 약간 넘었기에 일어나 부엌으로 향하니 찰칵 하고 내방문 여는 소리와 시어머니과 내방으로 들어가고 시아버지 따라 들어가는 소리가 들렸다.

아뭇소리안하고 밥을 했다 아뭇소리안하고 국을 끓였다 아뭇소리 안하고 아버님 상을 차리고 둥근상에 대식구 상을 차렸다 아뭇소리안하고 상을 들고 들어갔다 아뭇소리 안하고 밥을 먹고 설겆이를 하고 청소를 했다 그러고는 내방에 댓자로 드러누워 웃어대기 시작했다 깔깔 대다가 꺼이꺼이 통곡을 하기 시작하자 시부모님이 무슨소린가  해서 내 방문을 빼꼼히 열고는 미친듯이 웃다가 꺼이꺼이 울면서 젖달라고 보채는 복돌이를 밀쳐내기를 3일

이렇게 3일을 미친척 아니 반은 미쳐서 애들도 거들떠 안보고 나를보고는 시부모님은 그날저녁 의논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까딱 하다가 쟈 배리겠니더..마 살림 내주시더..\"그런말이 오가고  분가 못해 미쳐서 웃고웃는 내게 시어머니가 다가와 \"내일 방 보러 가거라  마침 내일 아 애비 보너스 나오는날 이니까 그 돈으로  월셋방 얻어라.\" 그리고 복돌이 젖을 물린채  밤을 꼴딱 세우고 이튼날  혹 마음변할까봐 부랴부랴 방을 보기위해 논둑길을 냅다 달려나가 버스를 탓다 ..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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