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5일 어린이날.. 5월6일 막내딸 생일.. 5월은 천상천하 유아독존 이뇨석의 한판승부 독무대다. 어린이날,생일날 한날로 하자니까 안된단다...-.- 선물 엄마아빠 둘이 걍 하나로 하자니까 안된단다.. (약은 넘..-_-;) 하지만 이번에는 어린이날과 생일날 선물로 에버랜드를 가자고하니 막내딸이 좋다한다. 그리곤 드디어 우리 다섯식구 그 복잡하고 복잡한 에버랜드를 갔다. 놀이공원에 들어간 순간 동화속의 분위기로 빠져든 우리부부 마치 어린이가 되버린듯한 느낌이다. 그렇게 잠시 분위기에 취해서 신나게 돌아다니며 사진도 찍고 막내가 사달라는 유치만빵한 풍선도 사주고..^^;; 한껏 분위기에 무르익을 무렵 어디선가 신나는 노래소리가 들린다. 우리가족 그곳으로 재빨리 가보니 5인 외국가수들의 길거리 공연을 하고 있었다. 랩과 가요를 부르며 춤을 추는데 어찌나 멋있고 신나던지.. ^^ 우리들은 사람들속에서 흩어져 제각각 잘보이는 곳으로 파고 들어가 한참을 넋빠지게 보고 뇰라 박수 치고..^0^* 그리곤 공연이 끝나자 가수들과 사진촬영 할수있는 시간을 준다한다. 재빨리 기념사진을 찍고자 아이들을 찾았다. "얘들아~~" 순간포착.. 기회포착.. 아줌마 따라갈 사람 있음 나와보라구래~ㅋㅋ 저만치 서있는 남편을 부르고 세 딸들을 부르는데... 순간.. 막내딸이.... 안보이는거다.. *,*+ 어헉!@ 우리부부 순간 서로 마주보며 하는말.. "다희는.. 어딨어??" "자기랑 같이 있지 않았어?" "아니?.. 난 자기랑 같이 있는줄 알았는데" 잠시 어이없는 모습으로 멍하니 바라보다 순간 서로에게 소리소리 지른다. "애도 안보고 뭐했냐?" "그런 자기는 뭐했냐??" "엄마라는 사람이 말야~" "아빠라는 사람이 말야~~" "이럴때가 아니다" "야 너희들은 이쪽으로 자기는 저쪽으로 다시 이곳에서 만난다!!" 순간 우리들은 마치 테러범잡듯 사방으로 흩어졌다가..다시 또 모이고... 남편의 이마는 오뉴월 볕에 땀이 송글송글 맺혔다..ㅜㅜ 할말잃은 난 순간 길에 오가는 직원에게 어린아이를 잃었는데 방송좀 할수 있냐고 물었더니 미아방송은 하지않는다며 고객상담실을 가르쳐준다. "애를 잃었는데요.." "이름이 뭐죠?" "다희요" 그러자 순간 담당자가 딸아이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다. "다희야~ 엄마오셨다~" 세상에 그곳에서 나오는 딸아이 참으로 반갑고..황당하고..어이없고..-_-; 지금껏 애들 셋키우면서 길거리에서 애 잃어버린적 한번 없었는데 이렇게 다큰 녀석을 잃어버리다니.. 순간에 방심이 이렇게 생의 오점을 남기누나~ㅜㅜ 에휴..허긴 너도 을매나 놀랬겠니.. 조금전 우리식구들 뿔뿔히 흩어져 공연보며 박수 열라칠때^^* 막내딸 순식간에 사라진 우릴 못찾고 혼자 울고 있었나 보다.-_-;; 그런 딸아이를 마침 고맙게도 지나가던 아줌마가 그곳으로 데리고 왔다한다. (아줌마 감솨~) 에흐~부끄~...^^** 그리곤 담당자가 딸아이에게 전화번호를 물으니 집전화는 아는데 부모님 핸드폰번호를 모른다고 한다. 에구 이녀석아 아빠핸드폰번호도 모르다니.. 담당자에게 감사 인사를 남기곤 밖으로 나와서 큰소리로 외쳤다. "얌마~따라해!!" "뭘~ -.-.." "아빠핸드폰 번호는..011.**** - ****" "-.-....." "따라하라니깐...011****-***" 에휴~ 저요 하마터면 그날 세째딸 어린이날 생일날 기념으로 놀이공원가서리 귀하디 귀한 세째딸 잃어버릴뻔 했슴다.ㅡㅜ 그리곤 광장에 갔더랬슴니다. 그곳에서 국민가수 김건모가 나왔슴니다.^0^ 좋아죽는줄 알았슴다.. 그런데 김건모가 이러더군요. 자기나이가 36살 노총각이라고.. (얌마~ 이제와서 나보고 뭘 어쩌라구우~~ㅜㅜ) 그리곤 건모가 외치데요.. "이곳에서 36살된 여자분 계시면 손들어 보세여~~" 손을 번쩍 들고 남편에게 외쳤슴니다.. "쟈갸 애 잘봐!!"하하하. 여러분~~ 공연볼때는요 박수친다고 가수본다고 어린아이 손놓지 마시고 아이 손 꼭 잡고 노래 들으세요~^^ 네? 제가 36살이냐구요? ㅎㅎㅎ 알면서~~~^^* ~~♬룰루랄라 강남갔던 제비는~~ 언제 돌아오려나~~~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