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부부나
나름대로 부부만의 독특한 빛깔이 있다.
갓 결혼한 신혼부부는 수줍은 듯 화사하게 피어나는 핑크빛 처럼 꿈속에 있는 듯 한 빛깔이 난다.
대부분 신혼초엔 핑크빛이 나지만,
결혼 생활이 몇 해 지나면 나름대로 그들만의 독특한 빛깔로 나타난다.
어떤 부부는 빨강처럼 강열하게, 또 어떤부부는 그린색처럼 강열하지는 않지만 편안한 느낌으로 보여진다.
물론 결혼 생활이 복잡하고, 다양하지만 결혼생활은 두 사람의 환경과 어떤 빛깔로 추구하느냐에 따라 그들만의 색깔이 창조 해 진다고 본다.
몇해전
어느분이 내게 물었다.
"님의 부부는 어떤 빛깔인가요?"
그 당시 우리 부부는 심각한 상태에 있어서 대답 하기가 무척 힘들었다. 그래서 그 순간 웃음으로 넘긴적이 있었다.
그땐 우리 부부의 빛깔은 흑빛이라고 말하고 싶었다.
결혼 생활동안 쌓이고 쌓인 여러가지 갈등이 여러 빛깔로 흡수해 흑빛으로 변해 있어서 더이상 어떤 기대도 환상도 미래도 없는 듯 했었다.
하지만
지난후에서야 생각 해 보면
흑빛속에 핑크랑, 빨강이랑 여러가지 색이 모여 흑빛속에 가려져 있었다는걸... ......
PS.에세이방 여러님들...안녕하세요?
얼마전 등록하고 에세이방 구경 왔다가
좋은님들의 멋진 글..멋진감성에 감동했습니다.
늘 멋진글 많이 부탁드리며..몇자 적어 보네요
그럼...늦은밤..편안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