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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천년 역사가 숨쉬는 경주 남산


BY 물안개 2003-04-04


2003년 4월3일 맑음 경북 경주 남산(494m)

통수골-와룡사-고위산(남산)-봉화대-문바위-이형재-용장계곡-회관

바야흐로 꽃의계절 4월을 맞이하여 우리는 남녘으로 꽃길따라
산행을 시작했지요.
벗꽃 진달래가  끝나면 철쭉따라 남쪽에서 북쪽으로 올라오는산행,
새벽6시 서울을 출발 차창으로 스처가는 진달래 개나리 벗꽃 
진달래 복사꽃 배꽃 그야말로 꽃의향연이군요.
서로 고운빛 자랑이라도하듯 햇살에 반사되어 더 아름다웠지요.

경주로 접어드니 가로수로 쫙 펼처진 벗꽃은 이제 막 꽃망울을 
터트리기 직전, 조금 이른것 같아요.
아마 다음주가 절정을 이를듯....... 

산행들머리인 통수골에도착(11시30분)
 계류를 따라 오르는 등로에는 쑥향이 은은하게 퍼지며 
제일먼저 진달래가 환영하는군요.
여기저기 피어있는 봄의전령사 진달래
이름모를 노랑과 보라색의 야생화가  소나무와 적당히 어우러지고...

석탑(천룡사터)을 지나 백운암을 거처 갈림길, 좌측으로 10m 정도가니 고위산(남산)정상
이산은 특히 소나무가 많아  불어오는 훈풍에 솔향이 너무좋네요.
정상에서 다시 빽하여 백운재 봉화대로 가는 등로는 호젓한 오솔길

문바위를 지나 이형재에서 도시락을 먹고 용장골로 하산하기 시작
했어요.
맑은물과 등로 양쪽으로 펼처지는 진달래꽃길 우린 탄성을 지르며,
마을어귀에는 개나리 복사꽃 목련 진달래 가 한데 어우러져
꽃대궐을 이루고, 마을회관에 도착 산행을 마감하고,
축제가 벌어지는 보문단지로 향했지요.

모든집과 상가등 건물들이 기와로 단장되어있어 옛스러움을 더하고,
군대군대 피어있는 벗꽃이 절정을 이를때면 경주는 아마
꽃천지가 되겠지요.

많은차량과 어느축제장이든 늘어선 먹거리장터
바람이 많이 불어 쌀쌀한가운데 여장을 한 남정네들의 익살스런
모습에서 시골장터의 운취를 더하고.......
옥에 티라면 경주의 특산물, 먹거리가 없어서 어느 축제장이든
똑같은 음식들.....
좀더 깨끗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보네요
왕복 11시간의 버스를 타고 오가는것이 더 힘든 산행이었어요.

함께한 꽃사슴과 나뭇꾼 우리 다음에는 진달래능선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