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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문경의 장날과..댓골의 산장에서(5)


BY 먼산가랑비 2001-08-19



경북문경의 장날과..댓골의 산장에서(5)
정오지나..문경에 도착.....장날이란다...커피한잔 사먹으며...시장을 물어 보니..
그래서...장구경을 간다...
시골장날은 재미날거 같아서....
가다가...만두..찐빵...도나스......수박..참외...복숭아...
사서..길거리서..먹으면서..이것저것..구경한다.
시골 아주머니들이..제각기 곡물이랑 채소랑 들고 나와 앉아
팔아 보겠다고...빽빽히 앉아 있다.

정겨운 모습들이다...다..모두가...
사는 냄새 풍기는 시골 장날의 모습....
흥정하고...스피커로...제물건 사달라구..트럭에선 아저씨들의 외침이 정겹다
나도..배추 두단 샀다..왜냐면..집에 가면 ...김치가 없거등..ㅎㅎㅎ
실고..다시...출발...~~~~
경북문경의 장날과..댓골의 산장에서(5)

벌바위....나의 부모님이 계신곳으로....
집에 오다...고기 사고....전화 드리고...
집에 도착.....아빠가 산장에서 내려오신다..
차로....산장에 도착해...엄마가 끓여놓으신 된장에..가지무침에
고추무침에....풋고추 된장에 꾹 찍어 먹으면서....마음가득 배를 채워본다.
경북문경의 장날과..댓골의 산장에서(5)경북문경의 장날과..댓골의 산장에서(5)경북문경의 장날과..댓골의 산장에서(5)

먹자마자...우리애들은....강아지보로....
팟쥐엄마는 거위보러...
난...토끼보러....

늘 와도 이곳은 갖가지..동물도 ..날 반기고...
늘...와도...생그런 공기가 좋구...
녹음이 좋다....부모님이 계셔서 더 좋은지 모른다.
시간 가는줄 모를는 야속한 시간은 자꾸간다.

여행의 피곤함도...생각나지 않는다.
늘..자연속에 지내다 보면..늘 ...이렇다...피곤이 없다.
잡념도...고민도..상념도...다....없이...마음이 비워지는 느낌이다.

저녁에....숯불피워....사온 돼지고기...숯불구이...
애들은 가마솥에 불피우니..조아라..불장난에...시끌벅적 히히거리구.
활 활타오르는 장작더미속에....숯이....잔뜩...

불위에...고기들이 .....기름지게 구워지고..
텃밭에 키운 상치랑..쑥갓이랑..마늘이랑..오이랑...
상위에...싱그러이..물기머금고...웃고 있다.

한점..가득..상치에...고기얻어...마늘얹어...
그득하니..입에 물고..조아서..행복해서...얼굴은 모두...덩실거린다
한잔의 소주에...입가심하고...다시...한점씩 입안에 넣구...
경북문경의 장날과..댓골의 산장에서(5)

저녁은 그렇게 저물어 갑니다
그냥...보기만 해도...어여쁜 손주들 모습에...늙으신 얼굴에.함박꽃행복이 그득한걸
보니..내마음도...행복하고.
어느새...하늘엔 별님이..반짝이고..둥그런 달님이 고개내밀고...
하염없이 흐르는 냇물은 그칠줄 모르고..내마음 앗아가버리고...
그물속에..내 생각 다...
경북문경의 장날과..댓골의 산장에서(5)

시원하게 부는 바람이 ...날...간지럽히고...
날 물고 달아나는 그 모기도...내..이해하면서...함께...저녁밤을
지새워 본다.
내일아침엔..용추폭포에서...물미끄럼을즐겨야지..하면서...

언제와도..배부르고...맘부른 내..어머니가 계신곳..
여기가 난..좋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