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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24

봄날의 그리움


BY young5905 2003-03-13

..


조관우의 사랑했으므로 입니다.



화사한 봄날입니다. 

목련의 꽃망울들이 터질듯 부풀어 

바람을 기다리고있고 

매화꽃이 조금씩 피어나는 날들입니다. 

어젠 난생 처음으로 매화차를 마실 기회가 있었습니다. 

작은 꽃망울을 3개쯤 찻잔에 넣고 

그 향을 즐기며

봄날 같이 화사한 마음으로 

마주앉은 사람의 얼굴을 보며

즐거운 이야길 나누다 

보고싶은 사람의 얼굴을 그려봤습니다. 

이 봄!!! 

잘 지내고 계시겠죠??

너무도 그리운 당신이지만

잠시 참아봅니다. 

봄이 가진 친구들을 기억할 동안만이라도

당신을 잊고 싶습니다.

그러면 찻물속으로 조용히 스며든

그리움이 조금은 엷어지겠지요.

봄은 너무도 많은 친구를 가진것 같습니다 

아지랭이와 쑥. 냉이. 달래. 

바람과 햇살과 수만가지의 꽃들 수양버들의 새잎까지도

흰색과 노랑과 초록과 연두와 꽃분홍의 잔치마당.... 

눈꺼풀을 짓누르는 춘곤증 마져도......

봄의 친구 입니다.

그래도 자꾸만 

그리워지는 당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