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추억을 그리며(5)
* * * * *
한잎 두잎!
바람에 떨어져 가냘프게 숨져가는
저낙엽의 애처로운 소리를 들어보세요.
떨어지지 않을려고 않겠다고 그렇게도 바버들 거렸지만
결국은 떨어져서 딩궁며 인간의 가장 더러운 발길에
이리 밟히고 저리 밣히어 나중에는 한줌에 흙으로
변해 버리는 저 낙엽의 처절한 운명
허나 우리 인생도 마찬 가지겠죠.
모순 투성이의 속에 인간들.........
결국은 떨어져 한줌의 흙으로 돌아갈 인간들
태어나 살다간는 죽고
희로 애락에 뒤 엉킨채
웃다가는 침울해 하는 가이 없는 인생
더 넓은 우주의 빤작이다 사라지는
샛별처럼
섭이씨도 저도 언젠가는
이세상에서 허무하게 사라질것을 ............
부귀와 영화가 얼마나 지속 될것이며
공포와 슬픔인들 얼만나 가겠나만 저 비참한
낙엽에 비길때 없는 우리 생의 운명을 어찌 가련하다
아니 할수 있을까요?
섭이씨!
섭이씨게서 대구로 가시게 된다니
우리의 정이 점점 멀어져 가는 것만 같애요.
서운한 마음 달랠길 없군요.
허지만 멀리 떠어져 있어도 서로를 그리워 하는
그마음 변치 않는다면...........
섭이씨!
왜! 하필이면 대구엘 가시게 되었는지
미가 알면 되지 않나요.
참 손이 아프시다고 했죠.
어디 많이 다치기라도 했나요.
그럼 빨리 치료를 해야죠.
이렿게 염여가 되는 군요.
섭이씨!
뚝!
또한의 낙엽이 창가에 딩굽니다.
괜희 마음이 우울해 지네요.
모두가 허무 하기만 하고
또 한잎이 떨어 집니다.
또 한잎이* * * * * * 또 한잎이* * * * * * *
안녕.
1974년 10월 31일
거제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