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조금씩
그리고 아주 천천히
나의 그리길지 않았던 삶에대해 다시한번더
점검해보고 이것이 과연옳은 선택이였던가 맘 가다듬을때가
이제는 온것 같습니다
이런 말을 내뱉는다는 자체가 용납되지않던 스스로 만들고 지켜오던
규범을 무너뜨리고 눈앞에 와있는 현실 그대로 받아 들여야하는데
난 왜이리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결국은 내게 정해진 삶의 마지막 답은 이것일수 밖에 없었을까요?
녹차향기님
나 소리내어 울고 싶을 만큼 가슴이 아픕니다
아리다고 해야하나요?
아니면 너무 고통스러워 아프다는 소리도 나오지 않는다는
말이 맞을까요?
가슴시리도록 사랑한 만큼에 대한 답은 이것뿐이였을까요?
어느 누구에게도 상처 주고싶지 않은 나에게
어느 누구도 원망하고 싶지않은 내게 있어 절망은
이혼이라는 수식어를 지니고 살면서
사랑하는 남편을 끝까지 인내하고 기다려주지 않은 ........
나는 좀더 깊은 우물 이면 되는줄 알았습니다
언제나 지치고 힘들어 죽을것 같을때 목마름을 채워주고
생을 다시 유지 시켜주는 정말 필요한 우물
난 그이에게 그런 우물이길 원했습니다
향기님
나 오늘은 정말 결정을 할 준비를 하렵니다
다른 사람들은 얘기 하겠지요
너의 인내의 한계가 고작 이것이였느냐고
그러고도 지어미로서의 본분을 다했다고 할 수 있느냐고.....
하지만 너무지친건지 조금씩 이제부터라도 마음을 다잡고 싶어요
어느순간 어떤결정을 내리더라도 후회하지 않도록요
향기님은 나의수호천사 같군요
힘든결정을 하려 할때마다 마음의 준비를 할수있게
뒤돌아 나의결정을 한번더 만질수있게 해주시니까요
그냥 평범하게 살고싶은 나의선택이 아마도 욕심이였나봐요
정말 고마워요 관심주고 또 배려 해주셔서....
어쩐지 인생의 많은 이야기를 알고 있을것 같은 라일락 님께도
조언을 듣고 또 많은 분들의 조언을 들어보고
님의 말씀처럼 더 상처 받지 않는길이 있다면 그길을 선택해야지요
난 내가 상처받는다 해도 이길이 행복을 위한 길이라면
그냥 이대로 인내하고싶은데.......
하지만 이젠 내가 타인으로서 나를 바라보고 좀더 냉정해지려 합니다
저 응원해주세요
어느것이 행복이든 아름다운 선택 할수있게..
오늘도 난 자꾸 두려움으로 힘이 없어집니다
언젠가 세월이 아주많이흘러 담담히 돌아볼수 있는날을
맞이 할수있을까요
비바람에도 웃으며서 손흔들수있는 강인함을 난,
간절히 안주 간절히 바라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사랑에 목숨을 거는걸 보면
아무래도 철이 덜든탓(?)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향기님 저 향기님 의 아름다움을 많이 사랑합니다
아시지요?
오늘도 아름다운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