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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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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탈2>내가 산 오늘은 어제 죽은 이가 그렇게 갈망하던 내일이다.


BY 겨울나그네 2003-02-06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그리고 그들의 빈자리에서 그들만의 향기를 맡는다.

제각기 다른 향기를 남기고 가는 이들속에 커피향 같은 진한 향기를 남기고 떠나는 이가 있다.

나를 스쳐가는 이들 속에 진한 커피 향기를 남기고 떠난이를 기억할 수 있다면 그는 행복한 사람이다.

그 향기는 우리들에 고독한 여백을 채워주는 유일한 이유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아무도 채워 줄 수 없는 고독함을 항상 가슴에 안고 살아간다. 하지만 그 고독한 고통은 아프지만 내려 놓고 싶지 않는 고통이다.

그것은 나를 존재하게 하고 이 세상을 왔다 가게 하는 흔적이 될 수 도 있다.

행복은 고통속에서만 잉태한다. 마치 이세상에 선만 있다면 그것은 없는 것이다. 마치 악은 선을 위해 존재하듯이 고통도 행복을 위해서 존재한다.

하지만 세파에 찌들려 겁먹은 우리들은 그저 편안함을 더 많이 찾는다.


그리고 조용한 아침을 맞이 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어느새 이런 바램을 가졌다면 우린 이미 죽은 세월을 보내는 것이다.


늘 같은 시간 그리고 같은 날처럼 보여지지만 분명 그순간은 나에게 영원히 첨이자 마지막 순간들이다.

어쩌면 우린 시간속에 사라져 가는 존재는 아닌지...난 늘 그대로 있는데 시간은 늘 날 가만히 놔두지 않고 또다른 공간속에 놓아 둔다.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오늘은 어제 죽은이가 그렇게 갈망하던 순간이다. ............

아 안타까운 일이다. ..........그래도 내일을 맞이할 준비를 하지 못한채 새벽이 오는 것을 본다.

일탈 ....그것은 늘 내가 의문과 해결을 갖고 있다고 믿는 단어이다. ...

어쩌면 꿈으로 끝날 수도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