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전하는 삶은 보람의 날개옷을 입는다.◇
어느 따스한 봄날부터 인가 시작한
인터넷이 이젠 내 인생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텔레비젼에서는
인터넷을 모르면 왠지 컴을 알아도
컴맹인 기분이 들정도로 자주 듣게 되고
신문 광고지에서도 거의 매일 안나온날이
없을 정도로 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때쯤
인터넷을 배우러 다녔다.
말그대로 신기하기만 하고 새로운 세상이였다.
작은 상자 속에서 쇼핑도 하고 친구도 만나고
편지도 쓰고 멋진 글들도 감상할 수 있게 되었으니
하루 하루가 어떻게 지나간줄 모르게 컴에 빠져 들었다.
인터넷 기초 과정이 끝난후에 난 작은 욕심이 생겼다.
나만의 홈을 하나 완성해 보겠다고 실패도 좋으니
꼭 나만의 작은 공간을 한번 만들어 보자고 마음먹고는
도전장을 냈다 내 자신에게 .....
배우는 단계이고 컴지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도전하니까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뭔말인가 하고
멀뚱멀뚱 바라보고만 온적도 있다.
선생님께서는 이해가 가시나요 물으시면
왜인지 이해가 나한테는 안오고 돌아 가네요
대답도 해보고 내머리가 돌이라서 김이 모락모락
날때가 한두번이 아니라서 집에 와서는 그냥
이불깔고 누워서 그냥 ??누워 있던적도 있다.
자꾸만 마음과는 달리 엉터리가 되어 가버린 홈이
야속했지만 그래도 어설프게 하나의 홈이 완성되었다.
초라했지만 너무 행복했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너무 초라한 홈이
마음에 들지 않고 다시 고치고 싶어서
재 도전장을 냈다.
여러번의 시행착오가 계속되었고
오랜 시간이 걸리기 시작하니까
가게 비우고 자꾸 빠져 나가는 신랑의 투정도
한마디 한마디가 나오기 시작하니까
난 마음이 더 조급해 졌다.
어제 아침은 눈물을 머금고 집에서 혼자 다시
도전해 보겠다고 고치고 또 고쳐서
엉터리지만 작은 홈을 완성시켰다.
그 기쁨은 이루 말을 할수가 없었다 .
짧은 시간이였지만 난 눈물이 났다.
홈이 출판하기까지가 이렇게 힘들게 만들어질줄을 ...
하지만 나의 도전정신이 아름다워 보였고
열심히 해보겠다고 노력한 내 자신이
멋지게 느껴졌다.
내가 사는 집은 아주 초라한 작은 집이지만
내가 만든 내 홈페이지는 조금씩 조금씩
알차게 살찌워 가고 싶은 욕심이 샘솟았다.
도전하는 삶이 얼마나 행복한지 어제 알았다.
도전하는 삶은 반드시 보람의 날개옷을 입혀준다는
사실도 어제 알았다.
날개옷을 입고 행복했던 어제의 기분이 아직도
남아서 난 잠시 미소 지어 본다.
그동안 홈 완성할수 있도록 도와 주신 선생님
사진 스캔이며 태그를 가르쳐 준 박미애친구
용기를 내라고 도와준 여러 친구들에게도
찾아 와주셔서 축하해준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다.
정말 고맙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행복하다고 ..............
2000년 7월 11일 화요일 아침에
== 지리산 베오울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