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삼일째...
난 화가 나면 말을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번은 화가나서라기 보다는
남편에게 할 말이 없어서이다.
결혼1년차 아들하나...
이게 우리둘이 가진 재산의 전부
그런데 남편은 직장을 그만두고 싶단다.
결혼후 몇번은 들은얘기...
잦은 야근으로 지칠대로 지친몸...
가정을 위해서가 아닌
직장을 위해서 직장을 다녀야 하는
우리 사회의 현실이 싫탄다.
지방으로 내려가면
많은 욕심을 내지만 않으면
세식구 한가롭게 맘편하게 살수 있다고
아이에게도 복잡한 도시보다는
한가로운 지방이 교육에 좋다고 내려 가잔다.
말로는 남편에게 그만두고 지방으로 내려가
욕심없이 편안하게 살자고 말을했지만
속상하고 서운하고 슬퍼진다.
모아놓은 재산이 있는것도 아니고,
특별한 기술이 있는것도 아니고
내력간들 아무런 대책도 없는데...
좀더 강인하지못한 남편이 밉다.
모두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데..
유달리 복잡한 도시생활을 싫어하는
남편이 몹시 미워진다.
그러매도 내 마음 한켠이 져며오는 것은
무엇인가?...
유난히 여름을 타는 남편...
퇴근해 들어오면 언제나 와이셔츠까지
흠벅젖어 파김치가 된다.
얼마나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았기에...
직장생활의 힘들고 어려움을 알면서도
모른척 남편을 외면하는 나...
내 욕심에 남편이 좀더 버텨주기를 바란다.
그렇게해서 내가 얻는것은 무엇인가?
아무리 돈이많아 부유하게 산다한들
건강을 잃고 함께하는 행복이 없다면...
그걸 잘 알면서도 난 왜 아직까지
남편에게 화가 나 있는것일까?
그건 아마도 남편이 자신의 희망을
포기하게 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이대로 자기의 희망을 포기하고
가족을 위해 희생하기를 바라는것일께다...
오늘은 아마도 남편이 나에게 잘못했다고
다시는 그런말 하지 않겠다고 빌것이다.
언제나 그래왔듯이...
그러나 난 기쁘지 않을것이다.
남편이 얼마나 힘들어 하는지를 알기
때문에..
그저 너무도 복잡하고 후덥지근한
이곳 도시가 미워질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