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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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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비가족56 - 된장과..


BY jerone 2003-01-17

지난주에 경주 친정에 갔다가
엄마한테 된장 얻어 트렁크에 싣고 왔는데
대서비- 짐옮기면서 상자를 하나 빠트린거다

이틀 후-
나: 대서바- 된장, 할머니가 된장 주신거 국끓여묵자 트렁크에서 찾아와-
대: 오잉? 못봤는뎅..

나: 트렁크 상자속에 비닐주머니--
대: 에구... 그게 된장였어? 난 또..

나: 그럼, 뭔줄알았어? 얼릉 가져와~~
대: 버렸어요....

나: (황당)~!@#$%^&* 모락꼬? 얌마!
대: 난 또.. 엄마가 운전하다 급해서.....푸히-----

나: 아이고- 밋티겠넹. 그게 어떤된장인데.. (팔딱팔딱)
대: 난 드러버서 코막고 집게손가락으로- '지지--' 딴집 쓰레기통에다..

뽀: 움... 울엄니로 봐서.. 충분히.. 가능한.......
대: 칫.. 그럼 떵인지 된장이지 맛을보고 버리남.. 꿍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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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 내 아까버 밋치겠다
세상에.. 울엄마 된장이 얼마나 맛있는데..
둘이 먹다가 하나 죽어도 모르는 엄마된장..
갑자기 떠난다니 엄마가 비닐봉지에 담아서 급하게 트렁크에 실어 준 거..

대서비..
엄마 여행가방 내려오다가
상자안 비닐봉지에 누런물체발견,
(아항? 울엄니 여행하시다가 끙아가 급해 비닐봉지에..)
가만-이 내다 버렸다

아고................................. 아 까 버.............

엄마가 '잘묵었나?' 물어보면 뭐락꼬 대답하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