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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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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누리는 즐거움


BY 얀~ 2003-01-02

함께 누리는 즐거움


혼자 하는 것보다 여럿이 해야 일의 능률이 오릅니다. 함께 대화하다 보면 좋은 정보도 얻을 수 있지요. 엄마들이 모여, 아이들을 위해 방학 동안 무엇인가 시도해보자는 말을 건네기가 무섭게 모였습니다. 말 꺼내고 다음날 바로 다섯 명의 엄마가 모인 겁니다.

아이들이 방학을 하면 방치하게 되고, 끝날 때쯤 후회를 하게 되더군요. 일하면 아이들이 걸리고, 챙기다 보면 잔소리만 늘어서 서로 힘들어집니다. 캠프니 학원이니 그런 곳에 보내기도 교육비도 많이 들고 방학 동안에 여럿이 어울리도록 만들면 뭔가 뒤처진다는 불안으로부터 중심을 잡을 수 있겠다 싶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치거나 놀아주려면 엄마도 공부를 해야겠지요.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해서 가르치다 보면 자신감도 생기겠지요. 다섯 명의 엄마가 돌아가며 열 명을 책임지는 것, 아이들은 서로 어울려 놀고, 집을 옮겨 다니면 색다른 것들을 경험하겠지요. 가지 않았던 길과 풍경, 가끔은 견학도 가고 잘 되면 아빠들과 함께 하는 시간도 만들겠지요.

'방학이 즐거워요'하고 말하는 아이들과 '결혼 생활이 즐거워요'하는 여성이 됐음 합니다. 당당하고 아름다운 주부가 희망사항입니다. 엄마가 되면서 뭔가 눌려 있었습니다. 일을 하려면 아이들이 걸리고 아이들 뒷바라지하면 남편이 걸리고, 대소사 여러 일들과 씨름하면 '내 삶은 무엇인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마들이 모여 대화하면 기분도 풀어지고 웃음이 많아 집니다. 서로 고통도 나누고 조언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내 가정, 주변 가정도 변하면서 뭔가 채워지겠지요. 그것이 스트레스가 아닌 즐거운 삶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 파일을 만들고 이름을 적고, 삼십 장씩 A4용지를 가지런히 묶었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부터 무엇인가는 빈 종이에 채워지겠지요. 첫 만남으로 신탄진 도서관에서 무료로 볼 수 있는 영화를 보게 한 후, 저녁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가져야지요. 아이들 이름표를 만들어 목에 걸어주고, 엄마 선생님들 이름표도 말이죠. 사는 게 별 겁니까

가정의 모든 책임을 한쪽에서만 지면 힘들고 지칩니다. 부부가 나눠지면 좋겠지만 쉽지 않겠지요. "결혼하면 여성이 더 손해"라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여성은 결혼 후 직장 일을 그만둔다 해도 가정생활이라는 완전히 다른 생활양식에 적응하려고 또 다른 어려움을 겪게 된다. 가령 함께 일하던 동료가 곁에 없다든지, 독립적인 수입원이 없어진다든지 하는 상황에 적응하다 보면 심리적인 고립감이 높아지게 된다는 것'이 이유랍니다. 고립보다는 엄마들이 어울려 "아줌마 만세" 외치며 신나게 살아가는 것이 좋겠지요. '평균 10~14년 결혼생활이 지속된 부부들의 경우, 결혼이 행복했다고 여겨진 햇수는 불과 3.87년에 지나지 않았다.[英연구소 조사]'고 합니다. 불행하기보다 행복한 시간이 많기를 모두가 바라지요. 부부가 행복해지려면 내가 밝아져야겠지요. '방학이 행복해요' 엄마나 애들 모두 그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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